광존.
까놓고 말해서 중고 책방 권당 천원씩 세일 했을때 품질도
좋고 해서 그냥 싼맛에 갖고 왔다.
사실 이 책을 살때 철혈무정로가 권당 2천원에 최상급 품질인데
그때 기분이 좋아 안목이 다소 흐려진 탓도 있는듯 싶다.
넘어가서.
와 이거 무슨......
1권부터 4권 까지 내용은 논할 가치가 없다.
애초에 모든 소설은 마지막이 중요하니까. 고로 1~5권을 산
나지만 시간 관계상 5권을 먼저 봤다.
요즘 서울시 시험이 6/12이라 바쁜데 똥 살때 조금조금 봤다.
우와....
충격과 공포야.....
" 님 뭐임? "
" 나 좀 알아주는 덴데? "
" 나 전대 마교 교주. "
" ㅇㅇ 죄송요. "
아아ㅓㄴ애ㅏ먼야ㅔㅐㅓ
어쩌라고. 전대 마교면 다야? 마교주면 끝? 아주 면책철권
나왔구만?
아니 무슨 무협 소설 작가중에서 개념 없는 작가들이 쓰는
포맷을 무협 4질 쓴 작가가 쓸 수 있다니.
진심으로 묻고 싶다. 과연 무협 4질 쓴 작가가 이런 포맷을
이렇게 멋지게 소화해도 되는지를.
황규영 작가도 이렇게 안했다.
게다가 마지막 권. 무슨 긴장도 없고. 내용도 없고.
그냥 술술 넘어가기만 하고.
진짜 이렇게 영양가 없고 긴장감 없니 넘어가는 무협은
중고책 인생 전전한지 4년째지만 정말 오랜만이다.
마지막 보스도 없어. 갈등 구조도 없어. 주인공이 꼴리면 다해.
그나마 히로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여운을 남기며 끝나지만
그래서 뭐.
그동안 한게 다 지워지기라도 하나?
거듭 말하지만 대체 로크미디어 라면 어느정도의 수준을
보장 해야하고
그 뒷머리에 나온 글.
김한승식 무협의 결정판!!
아예. 결정판이 이렇다구요. 와우. 놀랍군요. 이정도가 결정판
이면 최종 결정판은 어찌될지 상상이 안갑니다!
사실 1~4권을 제대로 읽고 비평을 써야 하지만 아시다 시피
시험이 코앞이다.
근데 5권을 읽고 너무 열이 나고 화가 뻗쳐서 이리 글을 쓴다.
아 부탁이다.
로크미디어 잘나가는 출판사인데 가끔 왜 이러는지 몰라.
p.s: 사실 까놓고 말해서 내가 더 화나는 이유는 낭인 무적을
황금낭인으로 잘못 생각 했다는 것이다.
황금낭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떻게 하면 황금낭인을
낭인무적으로 볼 수 있었을까.
진짜 들떠서 제정신이 아니었던가 싶다.
철혈무정로를 샀을떄의 흥분때문에 이성이 너무 분별력을
잃었구만 ㅠ-ㅠ
p.s2: 품질만 보고 산다는게 가끔 후회가 되는데
하오문 금오 이후로 이정도의 후회를 앉겨준건 이 작품이
처음이다.
p.s3: 시험 끝난 후에 1~4권을 읽고 다시 까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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