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비평하기에 앞서서 저는 하얀늑대들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을 미리 밝히겠습니다. 룬의 아이들, 앙신의 강림등과 더불어 제가 읽은 판타지들 중 최고 레벨에 모셔 놓을 수 있는 작품 입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1. 마무리
마무리가 참 아쉽습니다. 최종 보스인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끝내는 것은 카셀도, 제이메르등 11권 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인물이 아니라, 별 비중도 없었던 '마스터 그란돌' 입니다. 물론 테일드가 현 인물들과 다른 지인들을 이용하기 싫어서 다 죽어가는 늙은이를 이용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 설명하기 위한 이유이지, 직접 글을 쓰는 작가께서는 스토리를 얼마든지 더 좋게 바꿀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12권 중 11권을 이끌어 오던 주인공들을 제쳐두고 마지막 권 쯤에 나왔던 그란돌을( 심지어 대사도 딱 세 개 였음) 최종 보스 처리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 마지막 클라이맥스인데도 감동이 1부,2부,3부 결말에 비해서 많이 덜 하더군요.
2. 명검
하얀늑대들에서는 어떤 '무기'를 사용하나에 너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다른 글에서도 대륙10대 기보와 일반 검과는 차이를 두지만 하얀 늑대들에서는 좀 심한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타치셀에서의 싸움을 예로 들어봅니다. 게랄드가 르고의 도끼(이것도 꽤 좋은건데)로 카구아를 베어도 잔 상처가 조금 나고 맙니다. 그러나 사-크나딜이 준 검을 -쑥 밀어넣으니, 카구아가 비명을 지르며 죽습니다. 심장을 찌른것도 뇌에 쑤쎠박은 것도 아닌데, 그냥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또 데라둘 마치가 가넬의 보검으로 죽지않는 자들의 군주를 찔렀을때도 " 이딴 검으로 상처도 못낸다" 며 죽자군이 웃습니다. 그런데 베나 에사르크에는 엄청나게 당합니다. 아무리 검이 뛰어나도 이정도의 차이를 보이면 퀘이언도, 아이린도, 베나급 검만 손에 놓으면 죽자군의 밥이라는 소리이지요.
3. 웰치와 테일드의 헛수고
이건 2번하고도 조금 연결 되는데, 2부에서 웰치가 할버드를 던져 죽자군을 꿰뚫는 일이 있었습니다. 웰치는 분명 '죽은 자' 입니다. 그러니까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죽일 수 있습니다. 죽자군이 죽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자의 공격을 받았을 때 입니다. 그러나 웰치의 공격을 받고도 멀쩡하지요. 그 이유는 웰치의 할버드의 축복이 약해서라고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일드가 죽자군의 몸속에 들어가 그 개고생 한게 '죽은 그란돌로 죽자군을 베나 에사르크로 베려고' 한 것 아닙니까? 근데 해답은 바로 코 앞에 있었습니다. 웰치에게 그 때 좀 강력한 검 한자루 빌려줬으면 된거 였어요.
웰치는 '모든 죽은자는 죽자군을 따른다'라는 저주를 이겨 낸 것이니까요.
10분마에 죽 써내려 간거라 오타나 앞 뒤 안 맞는 말이 많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하얀늑대들 좋아합니다. 아쉬운건 위에 3개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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