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출판사 : 드림북스
저는 바하문트를 5권까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쥬논님이 쓰신 전작들에 비해서 무언가 모자라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분명 전작에 비해서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지만 그게 보이지를 않는겁니다. 그리고 아래 비평글의 댓글에서 그게 무엇인지 힌트를 얻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바하문트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쓴 것이 아니기에 감상이지만 부정적인 내용이기에 비평란에 글을 남깁니다.
바하문트가 전작에 비해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며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전작에 비해서 바하문트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 원인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의 부족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6권을 보지 못했기에 6권에서는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읽은 5권까지의 진행에서, 저는 작품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쥬논님의 전작인 3작품들은 작품에서 신비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 합니다. 앙신의 강림은 독자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장치로 망혼벽과 시르온의 진정한 정체를 사용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새롭게 드러나는 망혼벽의 망령들과 본인조차 잘 알 수 없는 시르온의 정체는 독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책을 읽도록 만들어 줍니다. 천마선은 베리오스와 커눌의 관계, 지옥의 5가지 권능, 마왕의 진정한 목적이라는 장치를 사용하며, 규토대제는 주술과 규토의 정체, 공간의 틈새에 있는 알 수없는 존재를 등장시켰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신비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3작품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깊이 있는 설정과 함께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이에 비해서 바하문트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적인 요소가 고대흉왕과 정체불명의 플루토입니다. 2가지 외에는 딱히 신비함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없습니다. 주인공인 바하문트는 이미 모든 신상내력이 드러나 있으며, 플루토 또한 강력한 전략병기로서의 역할 이외에는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정체불명의 플루토가 등장했지만 이또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뱀파이어들은 바하문트의 수하로서의 역할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나마 활용되는 고대흉왕에 관한 것도 5권까지는 그저 바하문트의 능력을 설명하는 설정이상의 역할이외에는, 독자가 고대흉왕이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증에 애가 닳도록 하지 못합니다. 이를 증명하는 가장 단적인 증거가 문피아감상글들 입니다.
문피아 감상글 중에서 3권 부터의 감상글에서 아무도 고대흉왕에 대한 것을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인공 능력강화에 대한 설정으로서만 다들 이해 할 뿐 고대흉왕이 어떤 존재이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감상글들의 대부분이 그저 전투신이 박진감 넘친다, 필력이 좋다 이런 말들 뿐입니다.
바하문트가 지금보다 더 많은 독자들이 읽게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려면 위에서 설명한 요소들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들이 추가되서 어우러져야 한다고 봅니다. 바하문트는 쥬논님이 전작과의 관계를 차단하고 새롭게 요소를 구성하고 계신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굳이 전작과의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은 그리고 활용되지 않은 아이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이 완결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제 의견이 전작의 향수에 젖은 억지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제가 바하문트를 읽고 느낀 감상은 이렇습니다.
제가 쓴 감상은 제 주관적인 기준내에서 쓴 것이기에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이런식의 관점도 있구나 하고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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