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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하향이나 하향평준화 이야기는 너무 쉽게 전체를 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시장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라면 그 말 자체가 틀립니다.
다르지 않고 틀린 결론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다른 경우는 오직 하나 내 마음에 맞지 않는다. 라고 했을 때에만 성립하고 일반론으로 가져가면 그 말은 틀리게 됩니다.
이유는, 세월과 발전에 있습니다.
GO!무림에 비해 문피아의 질이 떨어졌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주장을 보면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작가연재란 약 800개... 정규연재란은 자연을 포함하면 1200여개입니다.
여러분이 그땐 안 그랬어. 라고 했던 GO!무림 시절에는 작가연재란이 30개 정도였고 정규의 전신이었던 일반 연재란이 100개가 채 되지 않았던 시절입니다.
10배이상되는 엄청난 양의 연재란의 폭증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반짝 스타가 사라졌고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습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라진 반짝 스타가 더 많습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던 그 사람들 중 정말 적지 않은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대중문학에서 보면 대개 10년이 흐르면 통상 작가로 시작한 사람중 1%에서 3%가 살아 남습니다.
그 사람들은 중견이 되거나 대가가 됩니다.
지금은 그런 과정입니다.
작연에 오르려면 심사를 받아야 했고 일반란에 오르려고 해도 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질이상을 쓰면 작연에 가고 분량만 쌓이면 정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숫자가 불어남이 당연하고 전체적인 면에서의 질적하락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게 하향평준화라는 것은, 심각한 오류가 됩니다.
GO!무림이후, 문피아에 이르기까지 거의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도 살아남고 히트작을 써내면서 자리매김한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일이 되니까요.
너무 한 쪽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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