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유원. 17살 고교생.
눈을 떠보니 생전 처음 보는 동굴 안이었다.
눈 앞에 있는 것은 두 구의 시체. 손에 들린 것은 피 묻은 검.
그들은 왜 죽어 있는 것인지, 왜 자신의 손에 칼이 들려져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패닉 상태에 빠져있는 그를 향해,
철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접근해오기 시작하는데....
- 유스티나 St. 몬드브아르. 15살. 공주.
눈을 뜨는 그 순간,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생전 처음 보는 장소. 생전 처음 보는 광경.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 점점 가까워지는 지면.
영문도 모른 채로 추락사하기 바로 직전,
그녀의 입에서는 정돈된 마법의 언어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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