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룡후님이 앞으로 연재해주실 멋진 소설의 거름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게임소설의 아이디어를 살짝 보여드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 저라면...
모 게임의 프로게이머로서, 신인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주인공. 그가 게임을 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자신의 머리로는 공부를 통해 성공하는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집안 형편도 그리 좋지 않고... 결국, 현재 고등학생인 그는 대전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으로 자신의 용돈을 해결하고, 간혹 집에 보태 주기도 하며 살고 있다. 자기에게 접근하는 스폰서도 아직은 없고...
그러던 어느 날, 게임 회사에서 연락이 온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데 테스터로서 참가해 달라는 것. 물론,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한(그리 많지는 않지만) 돈이 보내졌고. 잠시 갈등하던 그는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자신이 오랫동안 오지 않으면 경찰에 연락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게임 회사를 찾아간다.
깍듯이 대접하는 회사의 중역. 매우 어색한 분위기에 주눅이 든 소년에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 최초로, 가상 현실을 극도로 현실화한 게임에 대해.
이 게임에 참가해 보지 않겠느냐는 질문.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역은 간단한 조작으로 회의실의 패널에 그의 가족들을 모니터링한다. 놀란 그에게 제시되는 것은, 자신의 일당 개념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지급하겠다는 것. 그리고, 비밀만 지켜준다면 일 주일에 한 번씩 귀가하게 해 주겠다는 것. 일거수 일투족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기겁한 소년은, 자신이 비밀만 지키면 그들은 안전하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른다.
'제길, 이러면, 경찰도 의미가 없잖아!'
귀가한 소년. 부모님과 상의해 보겠다고는 했지만, 이미 그는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공부도 못하는 가야 부모님 손에서 나온 거나 마찬가지. 공부 잘 하고 예쁜 여동생보다 못한 오빠니까.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그의 말에, 의심을 표하는 부모님. 함께 가 보기로 하고 허락한다. 아무리 내놨어도 부모인데. 아까의 말도 그렇고, 이상함을 느끼며 하지 말라는 동생의 말에 주인공은 미소짓는다.
"내 인생, 어차피 게임이 전부인 걸."
동행했던 부모님은 게임 회사의 본사에서 환대를 받는다. 아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게임의 테스터가 된다는 말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아버지. 안하던 짓까지 하며 아들을 추켜세운다. 법적인 보호자까지 왔으니 정식으로 계약은 이루어지고.
"이거, 의외의 소득인 걸."
검은 실루엣의 남자가 중얼거린다.
순조로이 이루어지는 테스트. 주말마다 가족들에게 돌아간 주인공은 엄청난 환대를 받지만, 이것이 돈 때문임을 알기에 너무나도 어색하다.
"공부도, 성공도, 모두 돈 때문인가..."
그저,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동생이 편안할 뿐. 예전에는 공부 잘해서 비교 되는 게 싫었는데, 어쩐지 자주 못 보니까 애틋해진다.
뇌에 비침습성 자극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캡슐. 어느 날, 갑작스런 정전이 일어난다. 의심스러운 것은, 당연히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설치해 놓은 두 대의 예비 발전기까지 먹통이 되었다는 것! 놀란 사람들을 뚫고, 캡슐 안에서 비명이 울려 퍼진다.
창룡후님 반응 보고 이어 써야지 ㅎㅎ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