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댓글이라도 쓰는게 좋을까요?

문피아에 글을 쓰는 모든 작가 분들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시죠. 그 관심을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는게 선작 댓글 추천이라죠.

그런데, 항상 모든 글을 선작을 하고 보고 추천 또한 가뭄에 콩나듯이 하긴 하지만 댓글은 연재분을 읽고 '잘 읽고 갑니다'라는 짤막한 댓글을 읽고 가는 저에게 이러면 작가분께 실례가 되는건가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작가들은 문피아에 독자들의 반응과 충고를 바라고 있는데 '건필'같은 성의없는 댓글은 달지 않는만 못하다'라고 하는 의견을 봤데요. 저는 댓글은 자주 쓰지만 딱히 충고같은건 잘 안하는 편이고 짤막한 댓글이나 연재를 독촉?(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죠)하는 댓글을 남깁니다. 그러한 의견을 보고 이제까지 의미없는? 댓글을 주로 단 저는 정말 의미 없는 행동을 한 걸까요?

앞으로 되도록이면 작가님께 도움이 되는 글을 적어 드리고 싶지만 제가 비평가도 아닌데 볼때 마다 비평이나 충고를 할 수도 없고... 조용히 글만 읽고 사라지는 눈팅족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건필'같은 댓글도 작가분께 도움이 될까요?

[슈레딩고]

건필이라는 짧은 덧글조차 남기지 않는 독자님은 작가의 머릿속에 남지조차 않습니다.

[레이언트]

갈색미소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금강]

댓글 10개 이하에는 건필. 이라는 댓글만 달려도 신납니다.
그런데 그 이상이 되기 시작하면...
가능하면 그회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건 작가를 살찌게. 또 신나게 하고 글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피드백을 받아 글을 다듬을 수 있게 되니까요.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기왕이면 ---> 이번회 재미있다.
이 7자면 최소한 ---> 잘 봤습니다.
5자보단 훨 낫고... 이번회 재미있는데 누구 나오는 장면 좀 이상하다. 라고 써주시면 금상첨화지요.

[유빈(瑜彬)]

매일 잘 읽고 갑니다~^^ 하고 남기시던 분이 어느 날, 장문의 덧글을 남겨주시더군요.
그 때의 묘함과 기쁨이란.
마치 특별한 느낌이 들더군요. (익숙함의 결과인 것인가?)

저는 달리는 덧글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문주님 말씀대로 거기에 내용이 더 추가되고, 평가가 실리면 금상첨화겠지요.

[비욘태]

조금 다른 얘길 수 있는데 예전에 별도님이 연재하시는 글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짧은 댓글을 달았는데 거기에 답변을 달아주셨을 때 그 기분은.. 마치 좋아하는 여자에게 큰 기대없이 말을 걸었는데 내 말에 기분좋게 웃어 주었을 때의 기분이랄까ㅋ 여하튼 좋았습니다 ^^

[김환지]

건필이나 뭐 잘 읽고 갔습니다가 의미없는 짓이라는 말은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그런 말을 남긴거 자체가 일단은 작가님의 글에서 간적접인 소통을 원활히 하고 갑니다. 이런 증거를 남기는 거 아닐까요.ㅎㅎ
물론 내용 이것저것 하고 그럼 더 좋겠죠.

[지드]

건필하세요~ 라고 달고 다니다가.. 요즘은 앞에 짧게라도 감상을 붙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게 은근히 힘들다는..

[쾌변인]

개인적으로 '건필' 이라는 댓글만 달려도 기분이 좋더군요. 짧던 길던 그건 글자 수의 차이이지 관심을 주시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기왕이면 그 글의 오타 혹은 감상평을 써 주시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끙밟음.ㅠ]

짧은 댓글이지만 독자는 충분한 표현입니다~
작가님들은 더 적극적인 댓글을 원하시겟지만
우리는 솔직히 다는것도 귀찮죠.ㅋ
재미있게 봤으니까 고맙다는 뜻으로
짧은 댓글이라도 달리는 것 일것입니다

[회전문]

아무리 간단한 댓글이라도 의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용기를 내서 달아주십시오!

저 같이 인기없는 글을 연재하는 사람에겐 한마디의 댓글도

한여름 무더위에 마시는 한 그릇 시원한 냉수와 같답니다.

그 만큼 글 쓰는 이에겐 응원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거기다 몇 마디 가슴속 말만 더해주시면 곧 쥑이는 글이 될거구요!

[숲속얘기]

그래도 써주는 편이 감사하죠. ^^

[문백경]

글 쓰는 입장에서는... 단 한 글자의 댓글이라도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러던 분이 어느날 필 받아서 장문의 댓글을 남겨주시면 모니터에 대고 절이라도 하고 싶어지죠. ㅎㅎ

[적안왕]

없는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최소한의 성의라는 것이지요. 생일날 생일 축하한다는 한마디 얼마나 좋은가요?
막 쓴 글에 댓글이 너무 일률적이면 기분이 좀 다운될지라도 그게 몇날몇일 댓글이 거의 없는것보단 기분이 좋을듯하네요.

[성주[城主]]

건필이라는 댓글을 다는 성의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주로 건필만을 애용하는 1인)

[캄파넬라]

저는 건필이라는 한마디에도 감동을 느낍니다.

[피하지마요]

쩝...내가 좀 이상한가?
의미 없는 생일축하 따윈 별로 듣고 싶지 않던데요.
뿐만 아니라 그저 체면치례용 선물도 그다지 기분 좋지 않고...

같은 선물을 받아도 뭘 해줘야 할지 몰라 적당한걸 줄때는 고맙지만,
생각하기 귀찮아 적당한걸 주는건 받는 입장에도 씁쓰름 하던데...

건필
넌 어떤 성의를 보이는데? 나는 이정도의 성의라도 보인다.
라는 생생내기의 다름은 아닐지 싶기도 합니다.

뭐. 연재를 해본적이 없으니. '건필'이라도 받았을때 어떤기분인지
모르니 아무리 얘기해봐야 헛소리에 변명뿐이 안될지도...

[아야가사]

저도 그것만이라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건필' 두글자 다는 사람이 건필이 무슨 뜻인지조차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복사붙여넣기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세진.]

건필도 좋고 잘 봤습니다도 좋습니다.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요. ^^

[Ruiner]

전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쓰면 그 제곱의 기쁨을 드릴것 같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쓰려고 노력하는데....ㅎㅎ
물론 건필이라고 쓰기도 하구요;;;;;;

[꼬인곰]

-_-; 나는 이 글을 즐겁게 보고 있다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사실... 그정도 표현이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asdfg111]

쓰고 싶은 작품은 억지로라도 쓰고 계속 고칩니다.

그저 그런 작품은 대충 그런갑다 하고 넘기며
간간히 답니다..

그런데 항상 달던 리플은 .. 식상하고 그러지 않을까요?

[기신]

문주님 말씀이 맞으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질문하는 댓글이 가장 좋아요. 내용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답글 다는 게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끼친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니 이 부분은 개인차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

[캔참치]

제가 다는 댓글의 90%는 '잘 보고 갑니다.' 입니다.
길게 써볼려고 해도 댓글을 쓰고 나면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의문이 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왠만하면 짧게 쓰고 나가기로 했지요.

하지만, 이런 짧은 댓글이라도 아무 의미가 없다곤 생각 안합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몰라도 제 자신이 여기에 자국을 남긴이상 꼭 다시 오겠다는 식으로 마음먹고 남김니다.

그런데 그저 무성의하다, 그렇게 달거면 달지 마라 하신다면 다소 화가납니다. 댓글을 달거면 성의있게, 길게 써라 라는건 개인의 자유의사를 다소 침해하는것이 아닐까요..?

[asdfg111]

캔참치님/공감.. 길게 써보고 싶은데 계속 마음에 안들고
결국 잘 보고 갑니다.. ㅠㅠ

[雲路]

대충 리플들 보면 작가분들은 달아주시면 감사네요.

[로드뱀피]

댓글 다는 사람의 생각도 각각이지만, 댓글 받아들이는 사람 생각도 각각입니다.

[哀娜애나]

잘 읽고 갑니다, 정도로도 충분히 힘이 된다고 생각해요. 안 쓰는 것만도 못하다뇨, 그런 건 무개념 악플 말고는 없습니다!

건필, 이 얼마나 좋은 말입니까. 작은 응원도 작가(특히 초보 글쟁이)한테는 감동이란 말입니다!!

전 웬만하면 편마다 리플을 꼭 달아요. 오타 지적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잡담만 하고 지나가기도 하는데도, 작가 분들은 리리플을 잘 달아주시고, 고맙다고 해 주시는걸요(다술의 경우입니다만, 문피아라고 작가의 기분이 다르겠습니까.).

[영아의별]

댓글 짧더라도 있는 것이 좋죠. 처음보는 독자분 이름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크크..뭐 자주 흔적남기시는 분의 것도 물론 있을수록 좋습니다. 그저 개인적 경험으로는 짧은 댓글보단 응원인지 불평인지..헷갈리는 댓글이 더 커헉?! 하는 느낌이데요...오타 지적은 정말 반갑고 몇몇지적은 아 그렇겠다. 해서 내용수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고맙지만 아주 거슬리는 불평(?)은 작가의 권한으로 del 기능으로 지워버리고 맙니다 -0-;; 더러는 그 못마땅 독자분의 아이디를 작품속에 악당이름으로 써버리는 복수를..더러 합니다. (판타지에 어울리는 아이디는?..다른 습작에서 악당처리 합니다)..그것도 안되는 유형의 아이디는?..그냥 담배한 개피에 소주 한잔으로...저 허공에....

[diekrise]

짧은 댓글도 작가님들에겐 큰 힘이 될거라 생각되는데..
음...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