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yan님의 한 여름밤의 꿈 추천합니다.
로맨스 소설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셔도 괜찮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교외의 위치한 승마장에서 일하는 민성이라는 순수청년이 있다. 그는 28먹은 나이에도 아직 여자와 말도 변변히 못하는 쑥맥이다. 그런 그녀 앞에 '복실'이란 별명을 가진 이쁘고 착한 여자 손님이 등장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처음에는 오히려 거부감을 가졌던 민성이지만, 점차 승마 기술을 가르치며 겉모습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복실이의 진가를 알아가게 된다...
대강 이렇구요, 무엇보다 작가님이 실제로 승마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에 굉장히 리얼리티가 넘치는 글입니다. 이미 장편을 한 편 완결하신 분이라 그런지 문장도 매끄럽고 아름답습니다. 섬세한 심리 묘사가 일품입니다.
한 가지 취향을 탈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좀 우유부단하고 세심하기 때문에 그런 면은 아마 여러분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면에 신경쓰지 않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이제 겨우 9편 분량의 글이지만 한 편당 글자가 8-10천에 이르기 때문에 분량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 , 황순원님의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글 '한 여름밤의 꿈' 속으로 빠져 보시길...
빠지는 길->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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