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Barebug님의 글의 판타지 정의에 맞는.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들 추천합니다.
모두 공모전 작품입니다.
시간 나면 읽어보려고 선작해놓은 것들도 있지만,
이 작품들은 제가 발굴...했다고 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덧붙여 비퓨전 판타지이고 언젠간 추천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한꺼번에 읽어봐도 헷갈리는 일이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있는 인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택일님의 알드니의 방주
제 첫 추천작이 된 알드니의 방주입니다.
공모전 추천란에도 올려놨습니다.
http://square.munpia.com/contestRecomm/681126
서정적인 묘사가 현실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인물이 느끼는 감정이 아련하게 마음을 적십니다.
마치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탁월한 감정 표현에 감탄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신 적 있습니까?
없다면 당장 가셔서 읽어보세요.
알드니의 방주 : http://novel.munpia.com/32638
태월영님의 바다이야기-페르만-
바다라고 해서 해상 전투나 무역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페르만이라고 불리는 바다로 가기 위해 산맥을 넘으려는 용병들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드래곤 라자로 판타지에 입문하기도 했고, 몇 십번을 정독한 애독자입니다.
그런데 이 글의 주인공 해빌에게서 후치와 비슷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정작 태월영님께서는 드래곤 라자를 안 읽어보셨답니다)
일대일을 잘하는 사람들만 인정받는 세상에서 해빌은 일대다수에 능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퓨전 판타지는 외면받고 있는 시장과 겹쳐지는 컨셉에 읽기 시작했으나, 어느새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페르만- : http://novel.munpia.com/32934
탈출구님의 눈과 바람의 노래
특이하게 복잡하니 프롤로그를 읽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시는 작가님의 글입니다.
전 정작 프롤로그도 재밌게 읽었는데 말입니다. ㅎㅎ
신의 심판을 받은 같은 민족이지만 서로 반목하는 얘기입니다.
주인공은 성인식을 치른 란셀이라는 12살(!)소년입니다.
얼음이 가득한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세세하게 잘 그려내셨습니다.
독특한 전통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아직 초반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눈과 바람의 노래 : http://novel.munpia.com/32545
SSIG님의 에바녹 Evanok
제가 추천하는 것 중에 유일하게 여자 주인공입니다.
여자지만 여자 같지 않은, 같은 여자 입장에선 조금 불쌍한 아이입니다.
(작가님께서 안 예쁘다고... ㅠㅠ)
그리고 가장 특이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바녹은 신어, 신의 은총, 능력, 운명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10살 때 의식을 치르면 아이의 몸에 나타나는 글자입니다.
이걸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대접 받을 정도로 복잡한 글자이죠.
경이라는 외딴 마을에 살고 있던 여자 아이가 희귀한 에바녹을 받고 그로 인해 마을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립니다.
이 이상은 직접 읽으면서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
에바녹 Evanok : http://novel.munpia.com/32574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