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의 수선 작가님이 쓰신 그루터기 로이.
서장부터 본 순간 아 따쓰한 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흥겨운 결혹식과 축제가 끝난 순간 그런 복숭아빛 물감의 그림은 갈갈이 찢껴져 버렸습니다.
과거에 대륙은 저주를 받아 인간들은 언제 어디서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저주를 억제할 방법은 성산에서 나오는 성수를 마시는 일 뿐이었습니다. 성수를 독점하는 신전, 나약하지만 민생을 챙길려는 왕실, 그런 왕실에 반발하는 귀족. 그리고 그 모든 체제를 뒤집어 엎을려는 도망자들과 애꾸눈 잭.
마지막으로 최초의 인간이 붉은검을 쥘때에 저주가 끝난 다는 전설에 사랑하는 이의 목숨과 바꾼 검을 들고 교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인간을 찾아갈려는 우리의 로이.
작지않은 무거운 운명을 짊어진 그들의 발걸음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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