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6 겨울바른
작성
08.01.10 12:15
조회
984

얼마 전에 신발을 새로 샀습니다.

좀 낡았지만 스스로 아직 신을만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한 녀석이 제 신발이 낡고 메이커가 아니라고 비웃고 다른 녀석들도 따라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전 신발을 새로 샀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라면을 사러 슈퍼에 갑니다.

슈퍼에 가기 전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습니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슈퍼에 가서 라면 한 봉지를 사옵니다.

사람을 피합니다.

누군가 나를 뒤에서 비웃을까, 혹은 욕할까 불안해 사람을 피합니다.

누군가 나를 미워하는 것이 싫어 모날 짓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고도 끝없이 불안합니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볼까, 나는 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지?

나는 저 사람을 깔보고 있어. 불량하니까. 불량한 건 나쁜 거잖아? 난 착실해.

저 사람은 날 깔보고 있어. 난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저 사람은 날 멍청하게 생각해. 너야말로 멍청이야.

왜 저런 불량한 녀석이 나보다 저걸 더 잘할까? 기분 나빠. 저 녀석이 없었으면 좋겠어.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우리는 왜 그럴까요? 답을 알고 싶으시다면...

희망을위한찬가

...나는, 뭘까?


Comment ' 11

  • 작성자
    Lv.35 [천태만상]
    작성일
    08.01.10 12:18
    No. 1

    그러니까,,,자기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싶으면 보란 뜻인가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혈청
    작성일
    08.01.10 12:24
    No. 2

    희망찬.. 분명 재밌습니다,
    카이첼님 소설은 전 전부 재미있더군요

    단지..............................................
    희망찬을보면 머리가 아픕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8.01.10 12:29
    No. 3

    희망을 위한 찬가에 자신에 대한 직접적으로 고찰하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은데...타자와 자신과의 괴리감에 시달리는 블루보이(주인공) 얘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후유증
    작성일
    08.01.10 12:53
    No. 4

    헉, 설마

    희망찬 추천글일줄이야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하늘마루
    작성일
    08.01.10 13:04
    No. 5

    .... 낚였지만 낚이지 않은 기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1.10 13:17
    No. 6

    [자신]은 [남]에 의해서 투영된다는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8.01.10 13:20
    No. 7

    읽다보면 머리에서 가루가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묵혀둔 맷돌 돌리듯..;; 몰입이 되어서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도 힘든 것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1.10 14:25
    No. 8

    이글 보고 읽으러 가시면 낚였다고 느끼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새녘별
    작성일
    08.01.10 15:08
    No. 9

    이거 참 엄청난 내공의 추천글이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08.01.10 16:13
    No. 10

    ...제 이야긴줄 알았ㅅ...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iner
    작성일
    08.01.10 18:54
    No. 11

    저렇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희망찬은 초개찌질한데 뛰어난 청년과 완전 뛰어난데 입이 거친 처자와 엄청 예쁘고 쎄고 공부도 잘하는 일본처자와 마찬가지로 엄청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집도 좋은 처자의 여러각 관계를 쓴......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68 추천 [추천] 암제 +4 Lv.4 건음 08.01.11 842 0
4267 추천 - 화산검종 - +6 Lv.2 EscorT 08.01.11 821 0
4266 추천 글 추천 부탁드립니다. +6 Lv.6 v욕망이v 08.01.11 646 0
4265 추천 선호작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71 Like빤쓰 08.01.10 654 0
4264 추천 가볍게,웃으며 볼 수 있는 '호워프의 모험' 추천합... +3 Lv.1 팔레올로기 08.01.10 674 0
4263 추천 오늘 책방을 가보니...... +3 Lv.1 MonOpo!y 08.01.10 902 0
4262 추천 가볍게 읽을수있는 소설하나 추천합니다 ... +2 Lv.62 샌달 08.01.10 993 0
4261 추천 정갈한 글 [배천지도] +4 Lv.98 이내 08.01.10 656 0
4260 추천 삼국지Diversus 추천합니다 +3 Lv.99 책방속돌쇠 08.01.10 681 0
4259 추천 공녀의 후예 추천합니다 +3 Lv.12 하루감정 08.01.10 594 0
4258 추천 절대자의 고독에 대한 글을 원하시면... +5 Lv.78 철혈고검 08.01.10 855 0
4257 추천 아부돼지 파트2 읽는데 지장없는 편한소설 추천입... +5 Lv.81 ja******.. 08.01.10 530 0
4256 추천 추천: 이방인 +3 Lv.6 파일주인 08.01.10 941 0
4255 추천 추천 하나, 그리고 질문 하나! +3 폴매카트니 08.01.10 588 0
4254 추천 제 베스트 50 추천 합니다! +23 Lv.90 키리샤 08.01.10 1,422 0
4253 추천 오랜만에 좋은 글 하나 건졌습니다. +1 Lv.81 전설의카린 08.01.10 840 0
4252 추천 연쌍비-드미트리1세 +4 Lv.95 요리사 08.01.10 664 0
» 추천 신발을 새로 사고, 머리를 감습니다. +11 Lv.36 겨울바른 08.01.10 984 0
4250 추천 정말... 몰입감 최강인 한 현대물을 추천합니다. +8 魔刀客 08.01.10 2,161 0
4249 추천 매일매일 3연참의 작가님 +2 Lv.1 [탈퇴계정] 08.01.10 792 0
4248 추천 [추천] - 불의 계승자(자유연재 판타지) +3 Lv.1 따오기 08.01.10 672 0
4247 추천 갈아엎어 버릴 산이 하나 생겼다. +7 Lv.91 무영소소 08.01.10 1,525 0
4246 추천 좋으면 좋다고 말해! 사랑한다고 외쳐!! 너말야 정... +8 Lv.1 RAZ 08.01.10 852 0
4245 추천 [무협] 애기별꽃 +5 사와마와정 08.01.09 717 0
4244 추천 추천점여~. +2 Lv.27 제帝枉왕 08.01.09 420 0
4243 추천 명작을 소장하는 기쁨을 누립시다. +4 Lv.83 금설 08.01.09 1,093 0
4242 추천 드미트리 1세! 연쌍비 이제 그의 호쾌한 환타지가 ... +8 Lv.88 볼린저 08.01.09 944 0
4241 추천 너도 웃기냐... 나도 웃기다... +4 Lv.10 살라군 08.01.09 870 0
4240 추천 카레왕님이 연재재개 하신다는군요! +15 Lv.63 샤이나크 08.01.09 918 0
4239 추천 들꽃잎을 한 잎 따서 입에 문 느낌의 소설 +7 Lv.1 淸友島 08.01.09 74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