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3 草木
작성
07.11.15 00:05
조회
900

[사운드를 켜주세요.]

피에 젖은 소년이 눈물을 흘리노니

"무슨 걱정이야? 이렇게 멋진 왕자님이 밤마다 호박마차를 타고 에스코트하러 오시는데."

뒤집혀져 비틀어져 뒤늦게 깨달아

소년은 행복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왕자님"

그 날을 향해 눈물 짓고

소년은 행복했다.

"영화표가 생겼는데 너랑 같이 가고 싶어서."

오지 않을 미래를 그리며

소년은 너무나 행복했다.

"빨리 안오면 미스 은진표 공포의 초특급 왕꿀밤 백대 맞을 줄 알아!"

오지 않을 미래를 저주하며

너무나 행복했기에...

[오빠? 왜 그래? 내 말 들려? 오빠. 들려? 내 말 듣고 있는거야?]

............................

"..............................."

모든 걸 잃고서야 뒤늦게 울면서 후회하면서.... 그때서야 깨닫는다.

나, 여기서 맹세하노라.

부서지고 찢겨지고 아스라지고 또다시 찢겨 피를 흘리고

그러나 떨어진 심장을 붙잡고 나는 살아갈지어니

나를 괴롭힌 세상 따위, 용서하지 않으리라.

나를 배척한 세상 따위, 두번 다시 돌아보지 않으리라.

이것은 하늘을 향해 고하는 검이 될지어니

그 칼날에 핏방울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누구도 파멸을 막을 수 없으리라.

See, it's crazy world we're living in

now there is no sound

Insanity or Lunacy

Novel = "더스트 데블"


Comment ' 4

  • 작성자
    Lv.1 부동不動
    작성일
    07.11.15 00:12
    No. 1

    멋진 추천입니다... 당장 달려가 보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arlLoya..
    작성일
    07.11.15 08:36
    No. 2

    이 소설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 그걸 함께 느끼고 싶으신 분은 한번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주의- 이 소설을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으니 시간이 넉넉할때 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7.11.15 09:59
    No. 3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 으아하하, 맞으니까 행복해애애애....(?)를 말씀하시는 겁.... ;ㅁ; / 오, 추천이 예뻐요ㅠ_ㅠ 지금 봤네요. 감사합니다 초목님 ㅜ_ㅠ 이런 센스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귀귀귀
    작성일
    07.11.15 12:53
    No. 4

    재밌겠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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