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으로 식물도 사람도 늘어지기 쉬운 요즘입니다.
건강히 여름 잘 나고 계신지요?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선풍기(또는 에어컨) 바람을 쐬며 판타지 세계에 빠져보는 것이 최고의 피서법이 아닐까 합니다. (저에게는요^^)
오늘은, 많은 분들께서 추천하셨고, 충분히 재미가 입증된 두 개의 글을 추천합니다.
바로 조인(join)님의 레인(Rain)과 류연님의 랜덤메이지가 그것입니다!
저도 글을 적는 이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편식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이런 몹쓸 저에게도 이 두편의 글들은 달콤한 초코 쿠키나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처럼 자꾸 자꾸 손이 가게 되는 군요.
조인님의 레인은 그 어렵다는 자연-판타지란에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 세연, 그가 탄 배가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미 숱한 신비 현상으로 잘 알려진 버뮤다에서 난데없는 난파선(혹은 유령선)과 조우하면서 낯선 세계로 떨어지게 됩니다.
생전에 이름이 드높았던 한 남작의 후계자가 되면서 이제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은 결코 순탄해 보이지 만은 않습니다.
밟느냐 밟히느냐가 오로지 핵심이 되는 권력의 전장에서 그가 얼마나 사람들을 모우고 적을 밟고 일어설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조인님의 안정적인 문체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탁월한 능력은 시종일관 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결코 가벼운 글이 아닙니다. 동시에 심각할 정도로 흥미로운 글입니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구요? 그럼 레인을 보러 가셔야겠군요^^
한편, 여기 배꼽이 달아날 정도로 유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모두가 감탄할 만한 능력을 지녔으되 그 능력의 컨트롤이 안되는 마법사가 있습니다.
류연님의 랜덤메이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의 귀여운 마법사 아이리스. 재앙의 마법사로 이름 날리는 그의 마법은 말 그대로 재앙입니다.
적을 두동강낼 마법을 부렸는데 정작 나가는 마법은 힐링이라던가?
적을 붙잡을 마법을 썼는데 오히려 아군의 발목을 붙잡는다던가?
그가 가는 곳에는 유쾌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건 사실 여러분들께만 알려드리는 비밀인데... 아이리스가 괜히 그런 몸이 된 건 아닌것 같아요.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랜덤메이지'를 보셔야만 알 수 있겠지요?
주저마세요^^ 우리 함께 그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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