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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 세린이야기 (외전)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7.06.28 10:52
조회
916

*     *    *

"어머니!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빠가 소리쳤다.

오빠는 집에만 오면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며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아들이 온줄도 모르는 어머니에 대한 표현, 그리고 그것은 집안의 대들보로 커온 아들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심리를 잊지 않고 있다는 의미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달랐다.

운동하느라 친구사귈 여가도 제대로 없던 오빠가, 친구라고 데려온 키 큰 떡대!

'그 사람이야'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나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은, 그리고 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오년전의 그 사람...

체격은 훨씬 커졌지만 얼굴은 어릴 때 그대로였다.

"인사해 내 동생이야"

오빠는 현관으로 마중나온 나를 그 사람에게 소개해주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그는 매우 수줍음을 타며 인사했다.

"아.. 안녕, 오빠 친구야."

'풋'

그럼 오빠친구지, 내 친구라도 되나?

부끄러운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것 조차도 까먹은 그 사람은, 아마 나를 까마득히 잊어버렸나보다. 나랑 나이차이도 별로 나지 않지만, 어릴때의 한 살은 눈여겨보지 못하는 미숙함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 아마 그때의 나는, 그의 말처럼 단지 '이쁘장한 아이' 였을 것이다.

속마음과는 다르게 나는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나만 의미있게 여겼을뿐,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거지? 약간 오기가 생기는걸 그런 식으로 표현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았다.

어릴적의 나는 반항기의 표본이었다.

더 심각한건, 성격도 내성적이라, 그 불만을 알아듣게 표출하지 못했다는 거다. 사업하느라 바쁜 아빠, 그 뒷바라지에 바쁜 엄마덕에 나는 혼자 버려지다시피 했고. 어쩔 수 없이 혼자노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들이보기에 얌전하기만 했던 나는 집안 사정을 잘 이해하는 어른스러운 아이로 비추어졌다. 그것이 더욱 답답했던 나는 결국 일탈을 감행하게 되었다.

"촤르르르"

어릴때부터 얌전히 모아둔 돼지저금통을 깨서 비닐봉지에 담아 묶은후, 덜렁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테잎으로 칭칭 동여매었다.  종종 용돈으로 받은 지폐는 저축을 해왔던 터라, 급하게 동전들만 챙겼지만, 그럼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당시 어린나이론 부담이 가는 무게이기도 했다. 그래도 시작한 일, 억지로 작은 가방바닥에 동전의 자리를 잡고 가벼운 점퍼하나와 세면도구를 챙겨서 등에 둘러메었다.

참, 어린 나이에도 나는 현실적인 면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마치 놀러가는 것 마냥 중무장을 하고 나갔으니, 스스로 내가 생각해도 당돌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나의 짧은 일탈, 가출기는 시작되었다.

집을 나선지 30분만에 호기로운 모습은 사라지고, 더운 여름 햇살아래서 몸은 더욱 지쳐만 갔다. 처음에는 짊어질만 했던 가방이 갈수록 나의 등을 아래로 끌어내렸고, 급기야는 천근만근이 된듯 느껴졌다. 아직 버스정류장 3정거장 밖에 걸어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힘들어서야.. 단지 엄마를 걱정시켜서 나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겠다는 생각은 멀써부터 불안한 마음에 지고 있었다. 엄마가 걱정되서가 아니라 스스로 겁이나서였으니, 나는 정말 못된 아이였다.

"꼬마아가씨 들어줄까?"

눈부신 햇살을 갑자기 가린 그 실루엣은 역광을 받아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어떤 아저씨였다. 그리고 그 크기의 위압감은 나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이윽고 학교에서 배웠던 유괴범아저씨에 대한내용을 떠올리는 것은 나에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왜냐구?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는걸...

"아니에요 괜찮아요"

나는 애써 웃음 지으며, 어린나이에도 이 사람을 자극하는 것은 좋을 것이 없다고 다짐을 했다. 대부분의 유괴범은 우발적인 충동으로 더 심한 행동을 하니, 섯부른 자극을 하지 말라는 교육은 지금 나에겐 구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 뭐지? 뭐지? 자극하지 않은 후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지?

"무슨 소리야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데, 아저씨가 도와줄께, 어디까지 가니? 아저씨가 태워주련?"

이, 이것봐, 한번 거절했는데도 끈덕지게 따라붙는 이 집요함, 그리고 차에 태워주겠다고 하는 전형적인 수순.. 차가 있는 사람이 왜 나한테 걸어서 접근했담?

어린 나는 극도의 공포심에 식은땀이 흘러내리며, 집에서 나온 것을 단 30분만에 후회하기 시작했다. 이정도 거리라봐야, 우리동네 바로 옆동네일 뿐이고, 평소에도 엄마따라 가끔 가던, E마트 근처일 뿐이지만, 차로만 다녀보았을뿐, 걸어서 오는 것은 처음이니 나에겐 낯선 동네나 마찬가지 였고 어떻게 도움의 손길을 기대해야 할지 방법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어린나이에 막막하기만 했다.

"흑.. 괜찮아요... 우앙..."

눈에 가득 눈물이 고이며 서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더니, 이내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작정 앞으로 뛰었다. 이 겁나는 아저씨가 잡아가기 전에 어서빨리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평소에 엄마가 도둑 아저씨가 잡아간다고 엄포를 놓던 것은,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 였던 것이다.

뛰기 시작한 내가 곁눈질로 살펴본 아저씨는 역광에서 벗어나 얼굴의 윤곽을 알아볼 수 있었지만, 역시나, 험상궂게 생긴 것이 나를 더욱 겁나게 하였다. 나는 지친몸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발에 더욱 힘을 주었다.

"애.. 꼬마야! 거기서봐~"

당황한 유괴범아저씨의 목소리가 나를 불렀지만, 나의 발은 더욱 빨리 달렸으며 가슴은 더욱 심하게 울렸다. 두근거리다못해 폭발해버릴것 같은 내 심장은, 나를 더욱 어쩔줄 모르게 만들었고, 비로소 나는 엄마 아빠의 울타리가 얼마나 아늑한 것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어린나이의 나에겐, 정해진 일과외의 행동과 장소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사소한 돌발상황도 나에겐 큰 위협이 됨과 동시에 나는 그것을 해결할 힘이 없다는 것을 어린나이에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달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거웠던 가방이 가벼워질리는 없는법, 골목 두개를 채 돌지 못해서 나는 그만 지쳐 쓰러지게 되었고 아저씨는 뛰지는 않았지만 어쩔줄 몰라하는 가증스런 표정을 지으며 성큼 성큼 나를 압박해 들어왔다. 지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그가 코너만 돌면 나는 발버둥치는 작은 새가 될것이다.

그때였다.

내 뒤에서 덥친손이 나의 입을 막고 나를 옆의 어두운 골목으로 끌어들였다.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내 잎을 막는 손을 잡고 꽉 물어버렸지만, 그 손의 임자는 신음소리 한마디 대지 않고 나를 뒤에서 품안에 안았다. 입으로 느껴지는 엣된 손은 그 와중 나를 안심시켜주는 유일한 것이었으며, 아니나 다를까 아직 어린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쉿! 조용히 해)

혼란스런 와중에도 뒤를 돌아본 나는, 내 또래의 남자아이가 나를 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애는 슬금슬금 뒷걸음질 쳐 골목의 쓰레기통 뒤로 몸을 숨겼고, 그에게 안겨있는 나 또한 같은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나의 입을 박은 손을 놓지 않았고, 나만큼이나 숨을 죽이며 밖을 엿보고 있었다. 골목 밖에서는 그 남자가 성큼성큼 지나가며 나를 찾고 있는 듯 했다.

"아니 금새 어디로 간거야? 허참."

여기까지 쫒아와서 나를 잡고 싶을만큼 급했니? 유괴범아? 속으로  그에대한 귀여운 저주를 퍼붓고는 눈물을 멈추고 조금 안정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다. 그제서야 느끼는 그아이의 가슴은 나처럼 두근두근대고 있었고, 그의 심장박동 소리와 내 심장소리가 일체화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잠시후 유괴범아저씨가 사라지자, 그 아이는 나를 품에서 놔 주었다. 그제서야 나는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내나이 11살이면 학교에선 이미 선배대접을 받는 나이고, 아빠도 가끔 다큰 처녀라는 농을 걸고 하셨는데, 또래남자아이의 품에 안겨 있었고, 그의 체취와 그의 심장박동과 함께 했다니.. 나도모르게 부끄러워 그애의 품에서 떨어지고도 바닥밖에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쪼그려 앉아 있던 그애가 일어나며 말했다.

"어 계성초등학교 교복이네?, 너희집 되게 부잔가보다?, 아.. 쓰.. 그건 그렇고 무슨 계집아이가 이빨맛이 이렇게 쓰냐?.. 아퍼죽겠네"

세상에 맙소사, 얼굴과 살결이 내 또래밖에 안되어보이던 그 사내아이는, 일어나니까 나보다 머리하나는 더 컸다. 든든하다 여겨지던 그 상체는 중학생 언니오빠들 보다도 더 튼튼해 보였고 그애에게 어려보이는 것이라곤 단지 얼굴 뿐이었다.

"세상에 눈물좀 닦아라, 도데체 왜 도망치고 있었던거야? 저사람이 누군데?"

내가 도망친 영문이 궁금하다는 듯,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그는, 가뜩이나 소심하고, 갓 울음그친 나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물어보면, 이 상황에 내가 처음보는 애 앞에서 말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너 몇학년이니?"

또 다시 이어지는 그의 질문, 하지만 이번 것은 말을 하지않고도 대답이 가능했다. 나는 슬며시 손가락 다섯개를 펴 보였다.

"5학년? 생각보다 안 어리잖아? 발육부진인가? 안녕? 난 6학년이니까 오빠라고 해라"

붙임성 좋고 밝은 그애의 말이었지만 난 속으로 울컥했다. 발육부진? 아직 어려서 성교육도 못 받아본 초등학교 남자애 주제에,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훨씬 먼저 2차성징이 나타난다고, 칫, 나보다 한 살 많다고, 덩치가 크다고 날 무시해?

지금이라면 성추행에 해당하는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곱씹어 보았겠지만, 당시의 나로선, 같은반 애들이 아이스케키 하면서 함께 종종 쓰던 그 말의 의미를 정확하게 몰랐다. 단지 키가 덜크고 아직 어리다는 표면적인 의미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가진자(자기는 키가 크니까)의 오만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무말 없이 내 표정이 험악하게 변하는 것을 본 그 애는, 두손을 들어 손사래를 치며 내게 변명핶다.

"아, 미안, 별로 나쁜뜻은 아니었어.. 나는 너무 이쁘장하게 생겨서 한 참 어린 동생인줄 알았거든, 그럼 내가 이 겁에 질린 레이디를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줄께, 가자"

저도 어린 주제에, 드라마에서나 본 영어단어를 주절거리며 나의 손을 맞잡은 그 애가 아니꼬왔다. 그런 내가 군말없이 손을 내주고 집까지 얌전히 에스코트를 받았던 것은 아마 내 손에 느껴지던 그애의 이빨자국 떄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꽉 꺠물어서 흉터가 질만큼 패인 바로 그자국 말이다.

그렇게 내 짧은 일탈은 끝났고, 집으로 돌아가는 와중, 소심한 나머지 집이 어딘지 말을 못꺼내고 쭈볏거린 나와, 그에 답답하던 그애, 그리고 고래등같은 우리집을 확인하고 요란스럽게 감탄해대던 마지막 모습이 기억난다. 나는 12살의 여름, 그렇게 철이 들고, 세상의 소중한 것,부모님의 마음, 행복의 의미등을 일찍 깨달았다.

*   *   *

"세린아 넌 인사 안해?"

아.. 오빠가 부르는 소리를 듣자 아직 내가 그를 멀건히 세워놓고 바닥만 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고개를 들어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그를 마주보며 인사했다. 그때 못했던 인사를, 아주 당당하게 말이다.

"안녕하세요! 김세린이에요"

발육부진에서 풋풋한 아가씨로 성장한 나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기엔 그가 오히려 더 소심해 졌나보다. 얼굴이 빨개져 어쩔줄 몰라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과거와 똑같이 말수가 부족한 아이지만, 속은 더이상 유약하지 않고 책임을 질줄 아는 아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거꾸로 겉모습만은, 내성적으로 보이는 청년으로 자라났으며, 나중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그것은 그의 가정환경의 영향도 컸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오년동안 묻지 못했던 것을 그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오빠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 아.. 이름?"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그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혁... 윤혁이야"

그게 나와 어린 시절 잊혀진 나의 친구,

혁이오빠의 두번째이자 기억하는 첫번째 만남이었다.

ps 위 이름은 스포츠광님의 소설 '에이스'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지명, 실명모두 허구입니다.

ps2 이건 추천도 아니고, 추천이 아닌것도 아니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세린이 아닌 윤혁의 이야기를 보러 가시죠.


Comment ' 6

  • 작성자
    만패일승
    작성일
    07.06.28 11:58
    No. 1

    이건 추천이 아닌 것이 아닌 추천이야~~~~

    작가의 두뇌에 아드레 날린 1.5 L 를 들이 부으며 전설의 8만4천 타지법을 익히게 만드는 .....

    스포츠광님을 만장굴에 가둬서 채칙들고 강제 노역 시킵시다.......
    도데체 어딜 돌아 다니시기에 글이 안올라 오는거여........

    1 일 5연참은 돼야 만장굴 에서 풀어 줍시다.....^^

    이건 협박도 아니고, 협박이 아닌것도 아냐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7 piENarA
    작성일
    07.06.28 12:07
    No. 2

    외전으론 딱좋은데효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심연(深淵)
    작성일
    07.06.28 13:06
    No. 3

    ㅎㅎㅎ!
    오늘은 이 글 복사해서 그냥 외전으로 한 편 올려야 겠습니다. ㅋㅋㅋ
    컨디션도 안 좋은데... 봉 잡았다.
    문제는 세린이의 성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6.28 13:25
    No. 4

    그다지 자신에 대해서 표현을 하지 않는 세린이지만,
    그녀가 의외로 혁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 과거쯤 하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에서 써봐습니다.

    다만 그녀의 1인칭 화자성격은, 본문 같을수도 있고,
    작가님 설정처럼 다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윤혁이 보기엔 이거든 저거든 조용조용한 세린 그 자체일것 아닙니까? 나름대로 작가님의 설정을 해치지 않으려 노력 많이 했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6.28 14:57
    No. 5

    복사해서 올리신다매요?
    안올라가네.. ㅡㅡ; 실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드마스트
    작성일
    07.07.01 20:14
    No. 6

    ㅎㅎ...그러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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