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처루댁
작성
16.07.27 22:48
조회
1,229

프롤로그

 

 

금수저? 흙수저?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

나는 처음부터 수저 자체가 없었어.

()수저.

어떤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부르더군. 무 수저라고.

어머니는 늦둥이 동생을 낳으시고 오래지 않아 돌아가셨고, 노가다 판을 전전하시던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지.

묘자리 쓸 땅 한 평 없었던 탓에 화장 후 아버지의 유골을 강가에 뿌렸었지. 코흘리개 동생과 집으로 돌아오는데 동네 아저씨들이 혀를 끌끌 차며 그러더군.

쯔쯔쯔. 저 어린 것들을 남겨 두고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그러게... 저것들이 뭔 죄야...”

없는 살림에 뭐하러 늦둥이는 낳아가지고...”

집안에 의사 하나만 있었어도 저렇게 쉽게 죽진 않았을텐데...”

그때까지만 해도 오르지 못할 나무라 생각했었던 직업. 의사.

나는 그때 결심했다.

의사가 되기로.

병든 사람들을 살려내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가 아녔다.

무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길.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떵떵 거리고 살 수 있는 직업이 의사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의사가 되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9 연참부탁
    작성일
    16.07.27 23:02
    No. 1

    나는처음부터~무수저라고 는 다중복되는말이고 각자 따로노는느낌이라 간결하게줄여야할겁니다.

    그리고 아녔다 → 아니었다가 좋겠네요.이런걸로도 독자들이새어나갈수있으니주의하세요.이런게도움이될지모르겠네요.수고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둥근고딕
    작성일
    16.07.27 23:08
    No. 2

    소재를 떠나 구성자체를 봤을 때 매우 훌륭합니다. 서술 대화 묘사 등이 군더더기없이 자리잡아 속도감이 느껴지고 주인공의 개성을 나타냄도 과하지않아 좋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처루댁
    작성일
    16.07.27 23:14
    No. 3

    어이쿠 이런 과찬의 말씀을......구상단계에 있었는데,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해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묘한인연
    작성일
    16.07.27 23:49
    No. 4

    저는 프롤은 간단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잘 쓰고 못 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스크롤 해버리거든요.
    저라면 그냥 쌍둥이 낳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홀로 자식들 키우다 돌아가신 아버지,
    그로인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이렇게 짤막하게 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흠칫
    작성일
    16.07.28 00:45
    No. 5

    아항 프롤로그군요.
    저라면 아예 길게 써버리거나 적당하게 짧게 쓰면서 저만의 특색을 넣겠습니다.
    제가 잘 사용하는 엉뚱한 개그를 투척하거나, 판타지적인 요소 등등을 잘 버무려서 이 글의 특징이 이거다를 뙇하고 투척하는 거죠.
    무수저 하나로는 똥수저까지 나온 마당에 약한 느낌이 드네요.
    한술 더떠서 아무리 입에 물어보려고 해도 허공에 헛발질하는 투명수저라고 하시는 건 어떤가요? 투명수저인 현실이 짜증나서 삼십 평생 젓가락만 사용한다고 병맛을 또 투척해버리는 겁니다.

    투명수저 같은 게 제가 MSG로 사용하는 병맛입니다. 프롤로그에 병맛을 살짝 투척하고 곳곳에 막 병맛을 msg로 뿌려버립니다. msg는 사용할 수록 사용량이 느니깐요.
    님만의 특성을 잘 살려보세영~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6.07.28 15:29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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