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삼국지물을 읽으면서

작성자
Lv.73 Holyman
작성
16.03.31 13:41
조회
1,530

삼국지물을 좋아하는 저로서 그동안 여러 작품들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얘기해보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대체로 삼국지물은 너무나 많이 읽히고, 관련된 팬픽들이 많은 까닭에 독자들의 호불호도 상당한걸로 생각되며 작가들의 글성향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초반에는 대부분 독특한 아이디어나 소재, 인재 쓸어담기 등을 통해 흥미를 돋구지만 대부분이 중반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하거나 글이 늘어지면서 사실상 완결작을 본 작품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알려진 삼국지인 만큼 전문가급인 독자들도 많다보니 글에 대한 지적이나, 반발 등의 댓글로 인해 결국 리메이크하거나 연중하는 글들도 허다하더라는..)


하지만 삼국지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더 많은 작가분들이 글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과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억나는 소설들을 한번 얘기(추천)해보고자 합니다. 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 작가님들도 쓰지 않을까 생각하므로..


1. 우선 완결작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유명한  ‘같은꿈을 꾸다 in 삼국지’ 가 있겠죠. 현대인이 삼국지 시대로 가서 쓴 이야기로, 완결작이 드문 삼국지 팬픽물중에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처음에 원술 휘하 이풍장군의 아들로 타입슬립? 하는데, 처음에 원술?! 이라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정신없이 빠져버렸더라는..  

저는 상당히 재밌게봐서 양장본으로 판매할때 낼름 지른 전적도 있는데, 다시 읽다보면 작가님의 지식,자료조사 등등이 너무나다 훌륭하다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전문가급인 독자들도 압도될만큼의 자료,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 구성 및 전개 , 재미도 적절이 잘 어울어져있는데다 그 양도 대단히 많아 오래동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두번째 완결작으로는 ‘삼국지 강유전’이 있습니다.

 제갈량 후계자?라고도 불리는 강유...  촉한이 멸망하면서 전사한 강유가 (188년, 중평5년)으로 회귀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재미있습니다. 이야기도 적절히 170화 정도로 깔끔하게 완결시킨게 좋았습니다.


3. 미완작인 ‘삼국지 여포전’ 입니다.

삼국지 매니아들 중에 최강의 무력의 아이콘으로 생각되는 여포를 소재로 많은 인기가 있는데 여러 팬픽중에 가장 깔끔하고, 재밌다고 생각되는 글입니다.

 최근 중반부가 되서 개인적으로 좀 루즈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볼만합니다.  여포전에서는 원 역사대로 조조 연합군에 패해 죽기전 후회하던 여포가 회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과거의 과오를 뉘우치면서 개선해나가는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일반 적으로 팬픽에서 많이 다루는 문사형, 군주형 캐릭터가 아니라 호쾌한 전투가 잘 나타내는 전투군주? 이야기라서 ㅎㅎ 너무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중간정도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4. 미완작인 ‘삼국지 한림전’ 입니다.

원소가 기주를 차지하면서 저수,심배?,전풍,장합등을 얻게 되는데 이는 무능한 한복으로 인해서인데, 저도 제가 소설을 쓰면 이런 알짜배기 인재들이 있고 위치 좋은 기주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는데 취향저격하는 작가님 등장!.. 글도 너무 진지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제 취향에 맞게 맛깔나게 글을 잘 쓰시더라구요.

 주인공은 현대인이 타임슬립한 보편적인 패턴인데, 한복의 아들 한림으로 타임슬립 합니다. 솔찍히 초반에 타임슬립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은 것만 빼고는 삼국지 시대에서 진행은 좋습니다. 나중에 초반부분좀 리메이크좀..


5. 미완작인 ‘영웅-삼국지’ 입니다.

역시 현대인 타임슬립물로 유명한 명문가 두씨가문의 일족인 두휘로 타임슬립하는데 리메이크 후에 상당히 재밌어진 케이스입니다. 미리보기 후원연재작이며 현재까지 170화 이상이 무료공개입니다. 양도 많아서 좋네요 ^^;; 다만 최근 연중하신건지 업이 안됩니다. 돌아와요 작가님 ~~~ ㅠㅠ


6. 그외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삼국지의 별’ 입니다. 

 개인적으로 적당히 진지한 분위기, 설정이 잘 짜인 글을 좋아하지만, 이 글은 약간 가볍지만 유쾌하면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초반에 인재들을 많이 끌어와 흥미를 유발하고,  과하지 않게 전개를 잘하는거 같습니다. 기대되는 신작이고, 다만 무료라서 그런지 분량이 너무 짧다는 점이 아쉽네요 ㅠ ..


7. 완결작 ‘교당출려’

교당이라는 주인공이 유비진영에 들어가 유비진영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타임슬립물 아닌걸로 기억되구요(오래전에 읽었던거라..) 나중에 유비진영이 최종승자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역시 잘 짜여진 전개와 적당한 재미..  인상깊었던게 후반부 이야기..유비 사후 이야기가 다르고, 자세하게 쓰신부분이 좋았습니다. 장비, 손상향 ㄷㄷ;; 읽어보시면 후회는 안하실듯.


8. 미완작  ‘후서 삼국지(1부) +태양을품다 with 삼국지(2부)’

역시 흔한패턴인 현대인 타임슬립물로, 일반적으로 황건적 발호 근처나, 동탁이 권력을 잡는 부분을 스타트 배경으로 삼는 여러소설과는 다르게 황건적 발호 이전의 내용을 후서삼국지에서 담고 있는데 꽤 흡입력있습니다. 발해왕 아들인 유현으로 타임슬립하면서 왕실쪽 인물이 되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도 독특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2부에서는 고사나 성현들 말을 써서 돌려말하기? 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루즈하다고 생각되긴 하나 볼만했습니다.


 후.. 쓰다보니 지쳐서.. 이정도로 마쳐야겠네요. 많은 작품이 있지만 연중작품이나 별로 였던 작품은 제외하고 얘기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추천글이 되어버렸군요. -0-;;


혹시 제가 모르는 좋은 작품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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