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난 책을 저는 잘 안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끝부분만 빼고 다 봅니다.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과 돈이 걸려서 굴을 쓰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다르다보니 어지간한 정신력 혹은 실력을 지니지 않으면 끝에서 뭉개먹더군요.
그러다 오늘 약간 지루함을 느껴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문피아에서 유료연재를 완결까지 본 기억이 없다는 겁니다.
보다가 막판에 급격히 질리거나 억지로 늘려서 그만두고, 작가의 연중으로 못보더군요.
지금까지 본 소설들 중 대다수는 그 당시의 즐거움이 있었으니 아깝진 않지만---아니, 사실 3할 정도는 아깝습니다.
글을 쓰면서 살짝 질리는 장면, 이상하게 글이 밀리거나 지나친 절단신공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매번 이런 질린다는 글이 올라오는건 다들 알텐데....
이렇게 질린다고 해도 몇 천 명은 본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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