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서...요상한 환경적응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너무 열심히 글을 써서 잠시 휴식 겸 한담을 쓰고 있습니다.;;

전에는 방에서도 글을 잘 썼었는데 요즘은 방에서 집중이 안 되네요. 그래서 PC방에 와서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웃긴 건, 방이 훨씬 조용하고 돈도 안 드는데도 PC방이 더 글이 잘써진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흡연이 가능합니다. 방에서는 안 되죠.

그리고 돈이 아까워서 더 열심히 씁니다. 아무리 시간당 600원이라지만요.

문제는 주변에서 잡담을 하거나 다른 소음들은 집중이 안 깨지는데 유독 누가 음악을 틀어놓으면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왜 음악 소리만 들리면 글이 안 써지고 신경이 쓰일까요?

아아...뭔가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봐서 노트북이라도 장만해서 도서관이나 커피숍을 가야할까요. 아, 커피숍은 음악 틀어놓죠? 역시 도서관이 갑....

끄응...그냥 글 쓰다 휴식 겸 끄적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in하군]

pc방에서 소설이라니 대단하시네요 ㄷㄷ....

[MunFeel]

어떤 분은 겜소설 쓰시는데 컴이 없어서 휴대폰으로 올리시는 분도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방태산]

휴대폰은 이동하면서 애용하죠. 컴, 휴대폰, 노트북 삼박자가 갖춰져야....쿨럭!

[초용운]

나말고도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제가 폰으로 쓴 분량이 15만자는 됨. 쓸 때는 모르는데 오타와 비문이 장난 아니게 나와요 ㅋㅋㅋ 컴퓨터로 들어가면 수정해야함. 손가락도 아프고 여러모로 휴대성 빼면 비추인 수단이죠.

[방태산]

따옴표 쓰기 힘들어서 안 쓰고 컴으로 수정하다가 실수한 적도 있죠. ^^;

[MunFeel]

저도 집에서 안써져서 아시는 지인 커피숖 구석에 쳐박혀서 씁니다.
커다란 스피커 아래지요. 그 자리는 잘 안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덜 눈치보려고,
그곳에서 씁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드더군요. 그러나 지금 쓰는 글의 배경
음악이라고 생각하면서 리듬을 타고 쓰니, 적응이 되었습니다.

[방태산]

음악에 휘둘려 글이 산으로 갈지도 모릅니다. ㄷㄷ

[초용운]

어떻게 그런 장소에섴ㅋ

[방태산]

그러게요. 저도 참 제가 신기해요.;;

[Teee]

음악같은 경우엔 멜로디가 있고, 가사가 있으니까 더 힘들지 않을까요?
어떤 글이든 기승전결이 있고 인과관계가 있다면 재미없더라도 귀가 가기 마련이니까요.

[방태산]

그러게요. 좋아하는 노래가 아닌데도 귀가 쫑긋거리니 말이죠.;;

[회사원]

전 집에서 11시 이후에 스탠드 켜놓고 쓰면 잘 써지는데...문제는 집안 식구들이 늦게까지 TV를 보면 흐름이 깨진다는 거죠...그래서 일부러 게임방에서 12시가 놀다 들어와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회사생활을 하는 저에게는 최악 ㅠㅠ

[방태산]

귀마개를 추천드립니다!

[나카브]

담배 버프와 마감 시간 제한의 힘이로군요.

[방태산]

아...마감이요...OTL

[남이장군]

옆에 담배피는 사람 때문에 피씨방에서 글이고 일이고 안하게 되더군요....--;

[방태산]

제가 흡연자인지라 말이죠. ^^;

[윈드윙]

와우!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