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중세?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
12.10.17 08:03
조회
1,003

배경이 중세라고 나와있는 소설들을 보다 보면 막상 세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더군요. 중세에 보기 힘들었던 물건들이 자주 나오지 않나, 무늬만 봉건제인 설정도 보이고.

물론 판타지 소설인데 역사와 백퍼센트 들어맞을 필요야 없지요. 원래는 동방 무역을 통해 들어온 물건이지만 자체적으로 그 대륙에서 생산했다든지......작가가 설정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종교의 경우 기독교가 지배했던 중세를 판타지 세계에 구현하는 경우는 드물죠(적어도 제가 본 소설들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냥 무난하다는 이유로 '중세'라고 던져 놓고 정작 그리는 모습은 중세와 전혀 다르다면 문제가 있겠죠. 차라리 그냥 지구의 시대상과 비교할 만한 시대를 주지 말던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중세 판타지를 쓰기 위해 조사를 하다가 문득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일단 초반에 '중세'라고 던져놓았기 때문이죠......한 시대를 공부하는 것이, 그것도 거의 천 년을 막 묶어버린 것을 조사한다는게 하루 이틀로 되는 게 아니죠. 지금 설정 되어 있는 것을 뜯어 고치는 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오늘 본배운 내용만 하더라도 중세 초기라고 생각했던 제 소설의 배경이 실은 그보다는 조금 뒤의 기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하핫.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조원종
    작성일
    12.10.17 08:06
    No. 1

    판타지라도 해도 작가 배경을 중세로 정했으면 철저히 조사하든지 해야죠. 단순히 작가들이 그 방대한 양을 조사하기 어려워서 판타지라는 이름을 빌려 허울뿐인 중세를 만들어내죠. 판타지라고 해도 웬만해서 최소한 괴리감이 들지않을정도로 조사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10.17 11:45
    No. 2

    중세라고 해놓고 증기기관이 다닌다면 좀 얘기가 다르겠지만, 솔직히 대충 그정도라고 설정하는게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회귀물이 아닌 이상 '중세'라고 특별히 언급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차원이동물이라면 주인공의 중세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작가의 지식부족이 충분히 가려질 수 있을 것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17 12:04
    No. 3

    지구의 과거를 다루는 역사물이 아닌 다음에야 지구의 중세와 같다면 그거야말로 이상하겠죠. 지구와는 완전 다른 세계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旻虎
    작성일
    12.10.17 19:53
    No. 4

    중세... 참 정의 하기 어려운 시기죠, 장기간인것도 그렇지만 아시아에 비해서 기록의 왜곡과 누락이 많았던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보통 차원이동물 이나 중세를 바탕으로 하는 환상 문학의 경우 역사에서 말하는 과거의 중세를 표현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역사 회귀물 또는 과거를 재 조명하는 소설의 경우에나 고증이 뚜렸할 겁니다.

    무협도 과거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환상문학이고, 역사가 아닌 환상 문학입니다(소설이죠^^)

    보통 중세와 비슷한 배경으로 또는 중세의 역사, 세계관, 인물 등을 따와서 비슷한/유사한/독창적인 세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환상 문학입니다 문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병장
    작성일
    12.10.17 23:12
    No. 5

    판타지도 그렇고 무협도 그렇고 과거시대를 배경으로 하는경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고증하여 글을 쓴다면[회귀물은 당연히 고증이 필요한것이고] 그 글은 상당한 퀄리티를 가지게 될거고 그정도면 상당한 수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뭐 고증을 철저히 하더라도 글 연결이 안된다면 난감할지도......ㅡ,.ㅡ]

    1.중세 또는 과거중국을 배경으로한 환상문학[역사,회귀,환생물 제외]
    2.시대상에 맞는 철저한 고증
    3.글의 높은 퀄리티보장[주인공 혼자 모든걸 다할수 있는 능력자인경우 제외...]
    => 결론은 상당한 작품..... [ 이건 오로지 개인적인 의견일뿐!!!]
    [다만 설명만 장황할경우엔 시간죽이기용 으로도 사용하기 힘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심마니
    작성일
    12.10.19 01:30
    No. 6

    대부분 판타지 소설을 쓰는데 있어서 꼬장꼬장하게 따져 쓰는게 아니라 '중세와 비슷한 시대'라는 암묵적인 전제 아닌가요?
    모든 시대상이나 생활 등 모든 것을 우리의 과거, 즉 그 시대의 고증에 맞게 쓴다는 것은 역사 소설이라고 해야하지 않나 생각하다보니, 전 대부분의 소설을 읽을 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는데요.
    뭐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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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20 12:35
    No. 7

    어차피 마법사 마법에 기사들 몰살하고 오러블레이드에 갑옷 썰리면 중세봉건제사회는 성립이 힘들어요.(안되는 건 아닙니다. 설정 나름이죠)
    그 상황에서 역사적 사실을 가져다 쓰면 작중 세계관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왕 역사에서 소재 가져올꺼 굴직한 거 가져오실 건데, 개연성을 굴직하게 말아 먹으실 수 있죠. 거기에 노력하셨으니 각주라도 하나 다시면...

    단지 소재만을 작중 세계관에 잘 묻혀서 쓰실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인 것만은 분명하죠. 서양은 생활사쪽 자료가 많아서 훨씬 풍성한 글이 나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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