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서 온갖 잡생각과 딴짓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문피아도 계속 들락거리고 있고 말이죠.
그러다 문득 생각나는 제목이 있는 겁니다.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극악서생!
하도 오래된 이름이라서 가물거리지만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직전에 통신시절...
삐~삐~삐~ 지지직...
하는 소리가 울리며 연결되고 퍼런 화면속에 있던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를 하던 그 시절 말이죠.
그때 하이텔이었나... 여튼 그곳 무림동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맞나 싶네요..-_-;;) 책으로 출판되었던 그 책입니다.
1인칭 시점의 소설이고 쥔공이 무공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데다 머리가 무진장하게 좋은 놈 몸속으로 빙의한 주제에 그 좋은 머리 제대로 굴려먹도 못하고 온갖 뻘 생각과 거의 완벽한 자아컴으로 영화만들어보고...
여튼 굉장히 참신한 소재와 내용이었고, 엄청난 개그센스마저 보여주었던 정말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지요.
저로 하여금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연재를 할 수 있게 용기를 주었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있어서는 꽤나 기념적이고 재미있는 이 소설의 근황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제목만큼이나 극악한 연재속도와 출판 속도... 묵향이 일년에 한권 나올까말까 한다하지만 이 소설은 언제 마지막으로 나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 연중하고 있지요.
그나마도 한 이년인가 잠수타다가 뿅하고 나타나서 과거에서의 이야기를 완결 시켰던 전력을 가진 작가분인 탓에 현재로 와 이야기를 전개하다 또다시 잠수중임에도 간간히 생각나는 소설이지요.
도대체 이 소설... 어찌되었을까요? 뜬소문이라도 좋으니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 우리 이쁘고 귀엽고 착한 대교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단 말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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