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연담란에 들러 요즘은 추천글이 뭐가 떴나 하고 둘러보는 것은 글을 연재하는 입장에선 흥미꺼리죠. 그 외에도 선작공개라든지 선작추천 글도 섭렵합니다.
아쉽게도 제 글에 대한 추천글은 아예 없지만, 이미 조회수나 선작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기에 거기에 만족합니다.
다만, 근래의 추천글은 대부분 작가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더군요. 조회수나 선작수가 미미한 글들이죠. 어떤 글이기에 저토록 추천글이나 선작추천이 많나 하고 들어가 읽어 보기도 하죠.
그럴 때 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 작가분들의 작품보다 제 글이 나은 것도 없는데, 아니 어떤 경우에는 저는 도저히 흉내쓸 수 조차 없는 멋진 글인데도 이상하게 조회수가 적더군요.
왜 그럴까?
저로서는 사실 쉽게 알기 어려운 문제더군요. 제가 글을 연재하긴 하지만 독자님들의 성향에 대해선 거의 무식할 만큼 깜깜합니다. 독자님들의 성향에 맞추어 글을 쓸만한 능력이 없다는 얘기지요.
사실 제 글도 제목이나 내용을 보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환생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그적인 내용이나 가슴이 찡하는 감명을 일으키는 내용도 별로 없지요.
성장물로 볼 수는 있겠지만 뭐 대단한 무공을 배우거나 익히는 것도 아니라 요즘 조류에 역행하는 살수물입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 이해가 안된다는 연장선상에서 추천이 많은 대부분의 글들이 왜 미미한 조회수를 보일까 하는 것도 이해불가능입니다.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글들인데도 말이지요.
아마 초반에서 독자님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주지 못해 그런 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물론 제 글도 임팩트가 미미한 글입니다. 자연란에서 글을 올릴 때, 10편이 넘었어도 댓글 하나 없었죠.;;)
추천글이 자주 오르는 작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초반에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일독해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편수가 많이 진행될수록 더욱 발전하고 흡입력을 발휘하는 그런 작품도 많을 겁니다.
독자님들의 작은 관심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만듭니다.
외람되지만 추천글이 오르면 만사를 제쳐놓고 최소 이십 편 정도는 읽으셔서 작가에게 힘을 듬뿍 안겨주시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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