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어떤 글을 보고서 생각한 점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한담을 적어봅니다.
"이 소설은 정말로 명작인데 왜 우리 서점(책대여점)에서는 구매를 안할까요?"
라는 글이나 댓글을 문피아에선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냥 넘어가는 글이 오늘은 그렇지가 않네요.
(졸려워서 일까요.)
제가 학교에서 공부할 때 배웠던 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평소에 저는 명작(名作)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쓰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명작이란, 단지 글이 좋다고 해서 붙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라고
배웠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명작(名作) [명사] 이름난 작품(作品). 뛰어난 작품.
-다음Daum사전에서 발췌-
명작은 말그대로 이름난 작품, 유명한 작품에 붙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누구라도 그 작품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할 때, 명작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아무도 이의를 가지지 않을겁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이라든지
황순원작가님의 소나기같은....그런 작품들에게는 명작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명작이라는 단어대신에 무엇을 써야 할까요?
바로, 명작만큼이나 좋은 수작(秀作)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수작(秀作) [명사] 뛰어난 작품. 우수 작품.
-다음Daum사전에서 발췌-
수작과 명작 모두 좋은 작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나
명작이 유명하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찬란한 다이아몬드(diamond)라면
수작은 아직 그 과정을 겪지 못한, 빛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토파즈(Topaz)겠죠.
자신이 명작(名作)이라고 생각한 작품이 아직 남에게는 수작(秀作)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 이작품은 명작인데 왜 서점(책대여점)에 없는걸까요?"
라는 불만은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명작이 아니니까 책방에 안들여놓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요.
따라서 "명작(名作)"이라는 단어보다는 "수작(秀作)"이라는 단어를
써보는게 어떨까요?
이상 잠에 취해서 비몽사몽 글을 적은 네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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