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글 썼을 때 그렇게 떠버릴 줄 몰라서 많이 당황했지요. 출판제의도 괜찮은데서 들어올 정도였고요.
근데 함정에 빠졌습죠.
뭐랄까요, 좀 많이 휘둘렸달까요? 그래서 고민하던 저는 다시 써버렸어요. 다시 써버리는 바람에 많은 분들이 잠시 떠나가시긴 했지만 진심으로 쓰니 돌아오시데요. 헌데 이게 왠일. 입영영장이 날아온 거 있죠.ㅜㅜ
그래서 새글을 연재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군대로 갔지요. 덕분에 1년 연중..ㅜㅜ
이 글은 무엇일까요?
실은 06년도에 많은 분들께서 들어보셨겠지만, 뭐 제가 다시 쓰는바람에 좀 많이 버림받은 '베나레스의 총사'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주인공의 어리광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좀 인생의 쓴맛을 주는 바람에, 글은 완전 활극에서 무거운 성인취향의 하드보일드 소설(-_-)이 되어버렸지만 공을 들인 값을 충분히 하게 되었어요. 사실은 소설이 변질됐으니 포기해야한다고 말한 모 출판사 간부님의 말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런 거지만요.-0-
제목을 바꿔버릴까 하는 고민을 했지만, 바꾸지 않은 이유는 완전히 새로 바뀐 이 글이 기존의 독자들에게도 어필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마땅한 제목이 생각안난 탓이기도 합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글은 17세기 말의 역사적 배경을 차용한 판타지 소설이고요. 주인공은 히스파니아 제국의 총사 벨린 데 란테로 잘났지만 타락한, 좀 위험한 천재같은 녀석이지요. 감히 한 제국의 황녀를 사랑에 빠트리고 자기만의 야망을 지닌 그런 녀석이랍니다.
처음 보시는 분도 환영이고, 옛날에 초고판을 보셨던 분도 자신있게 권합니다. 글이 쓰다가 크게 변하는 일은 종종 있으니까 뒤늦게나마 양해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p.s:단.. 성실연재를 하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사정상 그렇게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_-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