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라고는 내 본 적도 없는 학원 선생이, 국어 수업 시간에 '계륵'이란 말을 설명하다가 문득 떠올린 생각. 여기서 소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겁도 없이 문피아에서 '문답무용'이라는 졸작 삼국지 퓨전 소설을 연재했고, 많은 분들의 과분한 사랑 덕에 생애 첫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꿈과 같이 달린 2007년 후반기였습니다.
4권까지 나오면서 계속되는 반품으로 인해 발행부수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그래도 저는 기쁘고 감사합니다. 3권 징크스를 피해갔다는 다행스러움과 더불어, 직접 그림까지 그려가며 특별히 신경써서 쓴 4권이 여러 모로 좋은 평가를 받아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5권에서 조기 종결이라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듯합니다. ㅎㅎ (밤길에 돌 안맞아도 된다... )
이 모두가 문피아 여러분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일일이 이름을 꼽을 수는 없지만 첫 연재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달려 주신 분들, 팬이 되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2008년 한 해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행복하세요.
저 역시 2008년에는 문답무용을 완결내고 신작으로 찾아뵙게 되겠지요. 제대로 완결낸 삼국지 소설로 남도록 끝까지 애쓰겠습니다. 더불어 청빙이라는 이름을 믿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작가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2007년을 세 시간 남기고... 청빙 올림.
(덧 : 4권 발간 이벤트는 오타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쪽지와 더불어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_-;; 5권때는 더 쉽고 제대로 된 이벤트로, 많은 분들께 책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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