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자들이 뭔가 잘못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홍보를 하면 독자들이 달려가서 많이 읽어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여러사람들의 홍보가 많기 때문에 거의 가지 않습니다.
좀 심한 분들은 추천이 있어서 가려고 했는데 작가 본인의 홍보가 올라오면 안 가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오죽 안 보면 저렇게 홍보를 하겠느냐? 라는 생각이고 실제로는 그 생각이 일정부분 맞기도 합니다.
분량이 쌓이고 추천이 올라와야 갑니다.
해서 홍보는 사실상 거의 의미가 없고...
홍보를 자주 올리는 글은 독자가 안 갑니다.
요즘 자주 추천이 올라오는 나태한악마님의 얼음나무숲을 보면, 시작합니다. 라는 홍보 한 번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원래부터 인기작가인가?
죄송스럽게도 아직까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글에는 추천이 계속 올라오면서 순항을 계속하는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홍보가 아니라,
제대로 된 글을 잘 쓰기 입니다.
자신의 글을 빨리 알리고자 애쓸 것이 아니라, 내 글이 얼마나 더 남과 차별되고 얼마나 더 멋진 글이 될 수 있을까? 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초보작가의 습작시절입니다.
글쓰기는 한 시간을 투자하면 한 시간만큼 실력이 늘어납니다.
홍보는 한 시간을 투자하면 그만큼 시간을 죽이게 됩니다.
홍보를 했으니 계속 반응을 살피게 되고, 들락거리면서 선작1회라도 불었나, 조회가 몇회 올랐나, 리플이 몇개 늘었나...
사람인이상,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는 거지요.
홍보하면 안 한 것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글쓰기는 마라톤입니다.
지금 쓰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쓸 생각이라면 당장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쓰고 또 쓰고... 노력할 수밖에 없고, 그 노력은 반드시 보답받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흑룡을 쓴 박선우님은 선호작과 골든베스트 1위까지 올라갔지만 그 분은 분명히 인기작가 아니었고,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자신의 글을 계속해서 홍보하지도 않았습니다.
홍보가 중요하다면 왜 박선우님 글은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1위가 된 걸까요?
중요한 건, 글쓰기이고, 그건 실력입니다.
그리고... 그 작가와 트랜드가 맞는 시대상이지요.
그건 운명이기도 합니다.
홍보로는 돌이킬 수 없는.
모두 좋은 글 쓰는, 쓸 수 있는 좋은 작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문피아의 독자들께서도 그런 작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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