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평가가 굉장히 극과 극인데 이고깽이라고 아에 초반 조금 보다가 접으시는 분들과 저 같이 굉장히 재미있게 보신 분들로 나눠지더군요.
솔직히 전 고렘님 소설들이 마음에 드는게 주인공 정신세계입니다. 엄청난 무력때문에 싫다는 분도 계시지만 글을 어떻게 꾸미고 이끌어 나가냐에 따라 재밌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는데 전 고렘님이 글을 잘 이끌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렘님 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굉장히 강력한 무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드래곤볼 같은 설정이죠. 하지만 여기서 다른 이고깽소설과 다른 점은 주인공이 분명히 자기 스스로는 '자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진짜 싫어하는 이고깽을 보면 무력에 비해 정신이 썩어빠졌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철부지들입니다. 하지만 고렘님 소설의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나름 정확하게 파악하며 내가 하는 일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며 나에게 이런 영향을 끼친다는 주관적인 판단이 있습니다.
전 이 부분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스스로 자신이 일으킨 일을 자각한다는게 고렘님 소설만의 장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디 초반부터 너무 강력한 무력이 나온다고 접지 마시고 차근차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읽다보면 평소 자신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나는 저런 비슷한 일을 할 때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에 대한 작은 자각이라도 얻으실 겁니다.
ps. 이거 정담행인가? 일단 소설에 대한 얘기니 요쪽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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