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7.01.13 13:57
조회
879

리키도이천님의 생각을 보고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문피아사이트의 성격을 모르시는구나...

문피아의 감상란에 가보시면, 돌쇠님이 올리신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을 읽어보시면 문피아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읽기 귀찮은 분을 위하여, 그 뜻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1. 문피아는 열린 커뮤니티가 아닙니다.

문피아가 최종적으로 열린 커뮤니티를 지향하지만, 아직은 그 크기나. 자정작용등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여러가지 작가 보호조치를 담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리키도이천님이 생각하시는 커뮤니티가 되리라 여기집니다.

2. 문피아는 작가의 보호를 우선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다 보면, 작가를 거센 홍수에 몰아넣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경우 무조건적인 작가 위주의 정책을 사용합니다. 추천글에 악평을 남겨도 안되고, 감상글에 비판을 남겨도 안됩니다. 비평은 괜찮지만, 그것 또한 비평란이라는 정해진 곳에서만 허용합니다. (얼마전까진 비평 자체를 한시적 불허했지만, 조금 성장한만큼 완화된 조치입니다)

3. 비추천을 불허합니다.

좋아하는 글은 추천하고, 좋아하지 않는 글은 추천하지 마십시오. 읽다가 낭패본 글을 다른사람 낭패보지 말라고 비추천 하는 것은 안됩니다. 문피아는 기본적으로 독자보다, 아직 글이 미숙한 작가를 보호하는 사이트 입니다. 문피아의 상업성이 아직은 모든 독자를 아우를 수준이 안되고, 택일 한다면 언제나 작가입니다.

4. 현재 문피아의 비평 수위.

지금 문피아가 마치 보호무역조치처럼, 보호작가정책에서 차례차례 작가들을 세파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정확한 공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비판/비난정도는 넘어가 주고 있습니다. 그 수준은 은유적인 비판에 해당합니다. 사람들이 글이 저급이라는 것은 알아보지만, 불쾌하지 않고, 작가를 경멸하지 않도록 완화된 비판/비난글에 한합니다. 이런 글을 공지대로 제재하지 않는 것은, 시대가 변하고 있고, 작가들도 면역이 생기며 글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이것이 충분히 인정할만하다고 생각되면 문피아에서는 아마 또 하나의 보호조치를 풀겠죠. 궁극적으로는 문피아는 독자와 작가사이를 관여하지 않고도, 스스로 좋은 비평들을 하는 의식수준높은 독자와 어떠한 악플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높은 작가문화가 어우러지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만은...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제가 확신하듯이 말한 것은 사실 공지에 명문화된 내용들은 아닙니다만, 감상란이나 기타 다른 란의 공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문피아의 입장과 위치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하고싶은 말도 못하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사이트를 떠나주세요. 최소한 아직 문피아는 생각한다고 다 말할 수 있는 사이트는 아닙니다. 나쁜글은 침묵으로 기회를 주고, 좋은글은 서로 권하는 일종의 '칭찬하기' 사이트입니다.

저 또한 비평을 할 때에는, 작가분께서 그것을 수용할 여유가 있으신가를 한번 더 확인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쪽지가 오고가지 않은 친분 없는 작가의 작품은 함부로 비평하지 않습니다.

가끔 일반 사용자분들도, 문피아가 이런 인위적인 자정작용을 하는 사이트인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글을 올릴 때 한번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의 세파에서 보호하는 의미로 보면 문피아는

'작가사관학교'인 것입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99 유하아빠
    작성일
    07.01.13 13:59
    No. 1

    마지막에 작가 사관학교라는 단어가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Rang
    작성일
    07.01.13 14:03
    No. 2

    저는 개인적으로 문피아의 작가보호 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대부분의 작가분들이 프로 작가분들 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취미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글을 읽은후에 어느정도의 조언이나 충고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님들이 자유롭게 글을 쓰는걸 압박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한마디씩 툭툭 내던지는 말들이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정말 씻을수 없는 큰 상처와 짐이 된다는걸 여러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7.01.13 14:05
    No. 3

    가위질을 처음하는 아이는 삐뚤삐뚤 미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칭찬해주면 신이나서 가위질을 해대고, 나중에는 능숙하게 되겠지요. 반면에 그것밖에 못하느냐고 면박을 주면 가위 내팽게치게 될겁니다. 작가를 양성하는 것은 독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한데....
    가끔 독자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작가의 싹을 짓밟아 버리는 것이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서...아쉽긴 아쉽습니다.

    작가들을 보호하고 기르자는 문피아의 입장에 동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uzzler
    작성일
    07.01.13 14:15
    No. 4

    음, 작가사관학교라,,,훗,, 좋지요,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엘프의똥배
    작성일
    07.01.13 14:17
    No. 5

    좋은 글이네요. 이 글을 연담 맨 위에 공지글 형식으로 게시했으면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랍스타대감
    작성일
    07.01.13 14:18
    No. 6

    최소한 다른 사람의 기분이 상하는 그런 리플만 안달았으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별빛세공사
    작성일
    07.01.13 14:18
    No. 7

    지석님께서 꼭 필요하신 글을 올려주셨네요 ..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1.13 14:24
    No. 8

    어떻게 보면 비유적인 글인것 같기도 하지만 지석님 말씀대로 작가 사관학교로서 힘을 길러주는 사이트라는 것이 문피아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같이 칭찬에 인색하고 까는데만 열올리는 분위기에서 저는 문피아의 이러한 정책이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7.01.13 14:31
    No. 9

    보호무역정책.....
    정말 한눈에 들어오는 단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문피아의 현재 성격을 확실히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닭집기인
    작성일
    07.01.13 14:48
    No. 10

    이 글....연재한담 공지로 띄울 순 없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복학생
    작성일
    07.01.13 15:25
    No. 11

    좋은 글이네요
    적절한 비평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개념없는 리플과 비난은 독 밖에 되지 않으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조뎁이
    작성일
    07.01.13 16:44
    No. 12

    모르는걸 가르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7.01.13 22:08
    No. 13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좀 다른긴 합니다.
    그러나 지석님처럼 독자분이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를 보호하겠다. 라는 부분은 맞습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장르의 활성화, 대중화는 작가 없이는 불가능한 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각인
    작성일
    07.01.13 22:20
    No. 14

    작가 사관 학교...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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