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눈에 거슬리는 말.

작성자
Einz
작성
06.12.27 01:43
조회
1,231

신경이 쓰여서 한마디는 해야겠는데,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적당한지 몰라 씁니다.

에..또. 라는 표현이 여기저기에서 보입니다. 글 쓰는 분이나, 리플 다는 분이나 사용하시더군요.

그런데 똑같은 표현이 일본어에도 있습니다. 어째서 이런식으로 표현하는지 일본어 구조로 대충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만, 한국말의 구조로는 도대체 알 수가 없군요. 어째서 '또' 라는 말이 거기에 붙는건지.

결국 이거, 일본어의 잔재라는 말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달게 받습니다.)

굳이 일본어가 아니더라도, 이런 표현(그 외의 비슷한 표현들도), 굳이 써야 하나 싶습니다. 왜 생각하고 있을 때 쓰는 말을 쓰는겁니까?

현장감입니까? 그런 식으로 쓰는 사람이 있기에? 그렇다면 중간중간에 말을 틀려서 헤메거나, 이야기 도중에 사람들이 끼어들고, 끼어드는 평상시의 표현들도 추천드립니다.

그런 표현들이 나온다면 더이상 그런 글은 보지 않겠지만요.


Comment ' 36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7 01:57
    No. 1

    말씀하신바가 옳은것은 알고 있고 동감하지만...
    결국 그것을 정하는것은 개인개인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일본 침략기의 잔재...라기보다는 지금은
    보통 청소년기에 접하기 쉬운 일본애니메이션에서
    오는 문화적인 침범이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Einz님의 말씀은 가슴 깊히 새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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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소중한오늘
    작성일
    06.12.27 01:57
    No. 2

    전..... 으흐흐흠..... 쩌업.... 우훔..... 으로 표현을 ;ㅁ;
    에....또....는 뭔가 에는... 기억인 안나서 그러는거고... 또는 기억나서 말하기위함 일지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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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6.12.27 02:02
    No. 3

    어릴때부터 엄청 많이 듣고 자란 말이기 때문입니다. 일본강점기가 남겨놓은 것이지요. 제가 어릴때는 일본에니메이션 따위 있지도 않았지만 많은 어른들이 저런 말을 사용했지요.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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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7 02:05
    No. 4

    그리고 한가지만...
    Einz님의 본문의 의도는 결코 나쁜것이 아니지만...
    재목부터 본문내용까지... 좀더 완곡하고 부드러운 표현을
    사용하는게 좋지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분노하고 있다... 라는 감정은 글로도 느낄수 있지만
    다수가 읽다보면 그중에는 Einz님의 어투에 감정을 상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타인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신경을 쓰신다면
    보다 많은 분들이 Einz님의 의견을 수용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반쯤졸며 써봅니다.
    모쪼록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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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뱀발
    작성일
    06.12.27 02:05
    No. 5

    ㅡㅡ;; 역시나 연담란은 아닐듯... ㅋㅋ

    뭐 잔재라 생각하면 기분이 나쁠듯도 하네요 ^^ 하지만 '에...또...'
    이건 말을 하려다가 생각이 안나거나 막힐때 쓸 수 있는거 아닐까요?

    생각하고서 말한다... 좋은 말이죠 ^^ 하지만 막상 급박한 일을 경험할때 생각다하고 말하기에는 너무 늦을때가 많습니다.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지요...
    이해와 배려는 어디에나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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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2:10
    No. 6

    아리엔님 말씀이 옳은 듯 하군요. 귀에 익숙해진만큼 쉽게 나오는건지도 모릅니다. 대화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건 어쩔 수 없겠죠. 개개인이 의식적으로 고쳤으면 하고 바라기는 합니다마는.

    하지만 글에서는 충분히 다른 묘사들로 메꿔넣을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표현은 글의 품만 떨어뜨릴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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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펜터스
    작성일
    06.12.27 02:12
    No. 7

    보통 말을 늘일때(뒷말이 바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쓰이는 말이지요... 확실히 일본어에서 온 말이고, 요즘의 경우 일제의 잔재라기 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인터넷을 통한 확산이 큰 영향이었겠죠...
    그래도 그렇게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일본어의 '에또'가 우리나라의 '에...또'가 됐다는 것은 나름대로 변형됐다는 것인데다, 우리나라말의 느낌에도 아주 크게 어긋난 정도는 아닌 듯 하고...
    문제는 알고 쓰느냐, 모르고 쓰느냐 인데... 대체할 좋은 우리 표현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는게 최선이겠지요.
    근데 생각해보면 윗분 말씀처럼 '으흐흐흠... 쩌업... 우훔...'같은 것도 따지고 보면 원래 한글에는 없는 표현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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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술한잔하지
    작성일
    06.12.27 02:31
    No. 8

    에또 고리까라(맞나? )

    아마 이게,,맞을듯 싶은데

    뜻을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 하자면

    음...그러니까...뭐 이정도의 췌언입니다. 습관적인 표현이죠

    (일본어 공부하는 박사 출신이 술먹다 알려준 거심 )

    우리가 생각하는

    에...또 이건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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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가정(假政)
    작성일
    06.12.27 02:45
    No. 9

    저기, 그럼 그걸 대신해서 쓸 수 있는 어휘 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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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거기줄서봅
    작성일
    06.12.27 02:55
    No. 10

    에...그러니까..
    에... 그리고
    에.. 덧붙이자면
    에... 그것 외에..
    뭐 이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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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천랑설희
    작성일
    06.12.27 03:03
    No. 11

    가정님//

    해석을 하면 됩니다. 대화의 뉘앙스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에또, 라는 단어를 대체할 우리나라말로는 '음...이나, 그리고, 그러니까' 가 있겠군요. 어차피 늘이는 말입니다. 보통은 '음...' 정도로도 괜찮겠죠.

    아, 이거 다른나라 말을 풀어 설명하려니까 굉장히 어렵군요. 일본에서 '에또'는 지금막 생각하는 바를 상대에게 전해줄 때 씁니다.

    혹은 단순히 말을 이어가기 위한 도구로서 '그리고'의 의미를 따르기도 합니다.

    위의 어떤 것도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건 단순한 말버릇입니다. 어떤 말을 꺼내기전에 입이 심심한 거지요. 쉽게 말하자면 말문을 열기 위한 절차, '그러니까-' 입니다.

    '~해서니까' 의 그러니까가 아닙니다. 자신이 하는 말의 시작을 뜻하는 '그러니까' 입니다.

    뭐, 틀린 단어라면 그것을 쓰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뜻을 담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해준다.' 라는 것은 기본이니까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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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묵호(墨湖)
    작성일
    06.12.27 03:10
    No. 12

    에또를 대체 할수 있는 우리나라 말은 저기 그러니깐 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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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묵호(墨湖)
    작성일
    06.12.27 03:11
    No. 13

    전라도 말로 하면 거시기 정도가 될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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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3:15
    No. 14

    국어사전에는 그와 같은 표현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에'나 '에에'가 올라와 있긴 합니다만 이 것도 일본어의 잔재로 생각합니다. 이견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요.

    일본어 사전에는 에에또라는 말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생각할 때, 혹은 말이 나오지 않을 때 뱉는 말. (예: 에에또, 난토잇타카나? 그러니까, 뭐라고 말했었지?)

    일본어도 외래어의 영향을 받은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et(/εt; F e/ conj-> And) 라는 단어가 있는데, 일본어로 발음하면 에또라고 발음됩니다. 그 곳에서 변형되지 않았아 조심스럽게 추측할 뿐입니다.


    으흐흐흠. 쩌업. 우훔.은 '음' '쩝'에서 파생했다는건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 국어 표현에 있는 단어지만, 에에또는 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에에라는 말이 실제 한국말이라고 해도, 부가적인 표현을 의미하는 또가 붙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표현 굉장히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에 익숙해지면 별다른 느낌 없이 사용합니다만,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문법적으로 어색한 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인터넷으로 보고 눈살을 찌푸렸습니다만, 어느사이엔가 익숙해져, 지금은 그게 어떤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언어가 변화하는게 당연한거라 지금 쓸데없는 발악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에 비꼬는 표현이 들어간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숙하겠습니다.


    연담란에 글을 올린건 가끔 이런식의 글이 그대로 남아 있는걸 보고 어느정도 허용선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정담에 올리기에는 비평란에 어울릴 듯 하고, 비평란에 올리자니 글이 가볍게 보였기 때문에 연담란에 올렸습니다. 사실, 여전히 연담란의 성격이 추천에 한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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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3:25
    No. 15

    가정// 대화를 할 때 가장 추천하는건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겁니다. 듣는 입장에서 어휘가 늘어지는걸 보면 내용 파악이 어렵고, 흐름에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차선의 대안은 '그러니까', '그..' 정도입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이건 개인의 호오에 달린거라 이견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장으로 표현할 때는 당연히 쓰지 않아야 합니다. 메신저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대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보시면 될겁니다.

    그에 관해서는 천랑성희님/ 묵호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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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6.12.27 03:36
    No. 16

    ええ..と.. 에에.. 그러니까(그것이)..
    또 라는 말이 붙어서 그렇지, 아니라면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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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6.12.27 03:42
    No. 17

    따진다면야..
    감사합니다 랑 고맙습니다 같은 경우도;;
    초 우울 할 때 '초'라는 단어도 걸리는걸요;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한자는 대부분이 일본쪽에서 쓰이는 한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쓰임새가 틀린 부분도 있지만요.

    음.. 생각해보니 Einz님의 말씀과는 많이 다르네요 -_-;;
    그런 뜻이 아니셨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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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4:07
    No. 18

    이곳// 지적 감사합니다. 과학용어 같은 경우에는 중국어도 일본어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받고 있겠죠. 소립자 같은 것들도 다 일본 쪽에서 만든 말이죠.

    한국인 뿐만이 아니라 일본인이 이야기할 때도 저런 표현쓰는거 싫습니다. 그런데 글 자체의 의미를 흐리는 표현을 쓰지 말아 달라는 것이 주가 아니라 부가 되어버렸군요. 의미 전달이 잘못된건 전적으로 생각이 짧았던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한국도, 일본도 아닌 상태의 별개의 모습으로 통합되지 않을 바에는 일본어 표현 중에서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은 모두 대체하고, 그렇지 않은 표현들도 점진적으로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만.)

    의미를 흐리는 표현은 쓰면 안된다.
    일본어 잔재는 척결해야 한다.
    모두 주장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위의 어느사이에 익숙해져버린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대략 난감'이라는 단어입니다. 난감의 잴 수 있는 잣대가 없으면서도 대략이라는 말을 함께 쓰고 있죠. 문법적으로 타당한지 아시는 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정말 연담에서 멀어져버렸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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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회공
    작성일
    06.12.27 04:17
    No. 19

    전 타싸이트에서 조회수가 많은 글이 있길래 읽어보는데, 혼잣말 할 때도 주인공이 존댓말의 어투를 사용하더군요. 글쓴 분은 주인공이 남을 믿지 않고 폐쇄적이 되어서 그런 말투를 쓴다고 설명을 하시긴 했지만, 그글을 보면서 왠지 '어떤 애니의 영향을 받으셔서 저런 게 멋있어보이나' 라는 생각도 들던데요. 요즘 다른 연재글들도 보면 왠지 눈에 거슬리게 애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글이란 것이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요. 작가분들께선 이런 표현을 좋아하신다더라도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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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6.12.27 04:38
    No. 20

    대략난감 이라는 단어는 본래는 함께 쓸 수 없는 단어이지만, 신조어로서 중국어랑 섞인 표현이라고 하네요. (네이버에서 찾았습니다)

    음.. 일본어 잔재..
    알게 모르게 정말 많더군요.
    ~~합니다만도.. 라는 것도 찾아보니 잔재더군요;

    저도 그닥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TV 같은 쉽게 접하는 매개체에서 뿌리고 있고, 아주 깊은 곳까지 남아있는 것이어서 잘라내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주변에서 올드 앤 뉴 라는 방송에서 한국말을 가르쳐 준다고 해서 몇 번 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 나오는 이휘재, 정형돈.. 그리고 두 분;;
    아무튼 정확하게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 출연자들의 대화에도 많이들 깔려 있더군요.
    순수 한국말을 알려주는 방송도 그러하더군요;

    그리고 넷에서의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알고 있는 맞춤법을 틀리거나, 어처구니 없는 단어를 사용한 기사를 꽤 봤습니다.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비슷한 단어 혹은 문장을 사용한 기사를 찾아서 고치고는 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불확실하다는 것이지요.
    오타는 오타라고 생각하겠으나, 틀린 맞춤법 혹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잘못된 단어가 사용된 기사들이 판치는 현재로서는...

    그저 나, 한 명이라도.. 하는 생각으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국어를 그렇게 잘 아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군요.
    틀린 부분을 지적하면 잘난 척은 그만! 하는 분위기라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갑니다.

    음.. 잠도 안 오고, 글 솜씨도 부족하다 보니 괜스레 글만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Einz님 대단하시군요.
    보고도 모른 척하는 저에 비해서 정말 대단하십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으시려는 용기.. 배워갑니다. (__)
    행할 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합니다만;;

    아무튼! 최소한 글(소설 등;)에서는 제대로 된 맞춤법과 더욱 많은 표현이 쓰이기를 바라는 것은 같은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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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우깅
    작성일
    06.12.27 04:40
    No. 21

    일본어식 어투 굉장히 거슬려요.
    차라리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어로 글을 적으시던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저건 대체..-_-;;
    12년동안 우리말을 배웠지만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고 쓸줄 모르는 우리말이 너무나 많은데..꼭 저런 어휘를 선택해 사용하고 싶을까요..

    '에..또..' 너무나 비약되긴 하지만..
    꼭 "내가 친일파이로소이다." 라고 외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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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쪼꼬바
    작성일
    06.12.27 04:54
    No. 22

    일본어의 잔재를 없애자는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저는 저런 표현들이 글의 의미를 흐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자 할 때에는 직접 보며 말하는 것이 제일 좋고 그 다음으로 전화로라도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이 나으며 그 다음이 편지글, 그리고 가장 오해의 여지가 많은 것이 문자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주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 들 중에서 고른 것입니다. 거의 연애 할 때가 이런 것을 절감하게 되죠 ㅎㅎ)

    작가가 '난 이렇게 생각하며 이 글을 썼어.. 이 케릭터가 이 말을 할 때에는 이런 생각을 하며 말을 했지'라고 작가가 직접 설명해 줄 수 없는 '글'이기에 그런 표현들은 글의 의미를 흐리는 것이 아닌 작가가, 그리고 케릭터가 어떤 마음으로 말을 하는 지를 나타내 줄 수 있는 표현방식의 하나라고 생각 되네요. 물론 작가님들께서 이건 당연히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야! 라고 생각하시며 글을 쓰신다면 곤란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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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5:11
    No. 23

    이곳// 의미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을 사용하는 표현은 앞으로 없애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는만큼은 실천해야 옳겠죠. 대체할 단어가 없는 경우라면 외래어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요.

    여기가 소설사이트가 아니었으면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겁니다. 용기라기보다는 위의 분이 지적하신대로 복합적인 부분에 욱하여 글을 올린 것 뿐입니다. 도리어 여러가지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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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5:23
    No. 24

    쪼꼬바// 오해를 사는가 사지 않는가는 작가의 역량문제이기도 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이 그렇게 글을 쓰지 않는 문제에까지 연결되겠죠. 그건 능력 밖의 일이라 건드리지 못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표현이 없는 글들이 인물상을 더 잘 전달하고,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밖에는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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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06:09
    No. 25

    글을 잘못 이해했습니다. 쪼꼬바님 말씀이 옳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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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쪼꼬바
    작성일
    06.12.27 10:28
    No. 26

    혹시나 하고 다시 왔더니 답글이 달려있군요 ㅋ Einz님도 문피아에서 밤을 지새신듯..ㅎㅎ 하기야 Ein님의 말대로 가능하다면 독자의 눈에 거슬리지 않게 작가의 생각 혹은 의도를 표현해 내는 것이 작가의 역량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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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Upez
    작성일
    06.12.27 11:41
    No. 27

    일본어식 표현과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전부 일본어 잔재군요. 이것도 솔직히 거슬립니다. 왜 그렇지요? 관용어구가 비슷하면 일본것을 쓰는거구요?
    항상 일본어 잔재인 것만은 아닙니다.
    에...또... 라는게 그리고라는 의미라면 한국어 표현으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의미라면 일본어 잔재라고 말할 수 있지만요. 또라는게 실제 한국어의 '또'의 의미로 쓰였음에도 왜 일본어의 잔재라고 표현하는걸까요? '에'때문에? 피해의식 때문에?
    일본어식 표현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게 일제치하 잔재라면... 미국의 지배나 중국의 지배를 받지 않은 한국에 어째서 그 두 나라의 언어와 비슷한 표현이 존재할까요? 한국이 지배했었나?
    조금 도발적이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옳다는 것은 아니에요.
    일단 그 표현이 "정말로" 원래는 국어에 존재하지 않았나, 그리고 역사적, 사회적으로 표현의 출처가 분명한가, 마지막으로 그 표현을 대체할 편하고 확실하고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우리말이 존재하는가.
    이 세 가지를 만족하지 못한다면 굳이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어의 오남용은 나쁘다고 봐요. '네타바레' 같은 것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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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7 12:10
    No. 28

    뭐... 나랏'놈'들이 헛짓거리 많이 하지만 일상의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신경을 써주시기 때문에 한국이 아직 한국으로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
    //
    네타바레...는 네타 라든지 하는 말로 자주쓰였었지요...
    그걸 우리님들이 미리니름이라는 말로 바꾸고 계시고 말이죠
    저도 친한분들이 네타라는 말을쓰면 미리니름이라는 좋은 단어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Ledios(T..
    작성일
    06.12.27 14:05
    No. 29

    일본어 잔재라고 볼 수 있다는것은 일단 문제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일본어 잔재 그 자체 하나만 가지고 문제를 삼는것이 아닙니다.

    일단 일본어에서 잔재된것 중 문제가 되는것들의 두드러진 특징이 있습니다.

    일단 자기가 언급한것에 대한 확실한 확신을 못하고, 뒤를 흩트려서 자기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는것이 그 특징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 있어서.. 이런 입장이 과연 바람직한것 이겠습니까?

    자기가 글을 적어놓고서도, 자기가 확실하게 말한것이 아닌..
    마치 남이 이야기 한 것 처럼 이야기 하는것이 옳은 일 일까요.

    요즘 일본에서 영향받은 가장 큰 어법은 이런 우유부단한 어법이
    가장 크고, 이에 영향을 받은 젊은이들의 글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에.. 또' 라는 어법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말만 놓고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 말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자신이 말했던 것에 대한것을 흩어버리고 자신의 논지를 알 수 없게 만들다던가.. 변명의 여지를 남기는 그런 어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형적인 일본인들의 책임지기 싫어하는 문화의 단편이지요.

    전혀 이런 어법이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이어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말이 가진 의미를 고찰하고 깨닳은 다음, 그것을 때에 맞게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밖에서 영향받은 말이라고 무조건 쓰지 않는것이 옳다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언제라도 쓸 수 있지만, 일본인들이 쓰고 있는 책임지기 싫어하는 문화는 따라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기가 내 뱉은 말은 자기가 책임을 지는것이 옳은일이며..
    자기가 쓴 글은 더욱더 자신의 모든것이 바탕되어 있어야 하는것 이라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Einz
    작성일
    06.12.27 15:49
    No. 30

    <a href=http://blog.empas.com/iso7107/14727266
    target=_blank>http://blog.empas.com/iso7107/14727266
    </a>

    참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7 16:08
    No. 31

    엑티브 엑스 깔래요 ㅜㅡ 더 뭘깔라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L.아리엔
    작성일
    06.12.27 16:08
    No. 32

    근데 무척 도움이 되는 정보가 올라와있네요 ^^ 고마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6.12.27 17:06
    No. 33

    참고로 저 위에 있는 사이트에서도 몇 가지 틀린 게 있습니다.
    가령, 데굴데굴(O) 대굴대굴(X)라고 나왔는데, '대굴대굴'은 '데굴데굴(큰 물건이 자꾸 굴러가는 모양)'보다 작은 뜻(작은 물건이 자꾸 굴러가는 모양)이라고 국어사전에 등재된 말입니다. 곧, 둘 다 옳은 표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6.12.27 18:28
    No. 34

    제기랄 입니다. 꽤 긴 리플을 준비 했었으나. 저장하기를 누른순간 "사용권한"이 없다는 리시브와 함게 로그인이 해제 되어 버렸네요 ㅜ.ㅜ
    다시 쓸 엄두 안납니다. 짧게 말하자면

    30년 살면서 접해온 보통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혀 하지 않는 표현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남발하는 글들을 보면 혼란 스럽습니다. 번역작을 본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표현법에 조금은 맞춰 줄텐대 마치 내가 원서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이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과장 조금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afsdf
    작성일
    06.12.27 19:42
    No. 35

    소중한오늘님 귀엽다 >0<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뜨뜨
    작성일
    06.12.27 22:19
    No. 36

    가끔 인조이 재팬으로 번역한 어투의 글을 보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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