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5 세츠다
작성
11.06.22 19:29
조회
1,176

여기, 상승주가를 찍고 있을지도 모르는 작품 하나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한국말은 끝까지, 그리고 자세히 읽어봐야 합니다.)

홍보를 한다는 것은 굉장한 철판의 두께를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어디에 있는 철판의 두께냐고 물으신다면, 현재 어색함과 수줍음과 폭렬을 담아 마주 노려보고 있는 글쟁이의 얼굴 표피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피아에서 상당 기간을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홍보라는 것은 글쟁이에게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인간이 나와서 쓰고 있는 작품을 알리러 나왔다는 것이며,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 글이 안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저도 선베나 골베 같은 곳에 이름 올리고 계신 분들이 홍보하는 모습은 본 적도 없습니다. 아주 예전에 선베에 조금 상위권에, 골베에 끝자락에도 슬쩍 찔러본 적 있는 저도 당시에는 자체 홍보? 그게 뭐임, 우걱우걱 하고 있었으니 말은 다했겠죠. 여러분은 현재 주가 떨어지는 글쟁이를 보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철판 깐 김에 오리하르콘으로 20인치쯤으로 깔기로 하겠습니다.

홍보 나왔습니다.

나의 홍보 글을 읽어![패러디 풍으로]

(쓸데없는 내용이 기니 드레그 하셔서 밑 부분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상품... 이 아니라. 작품은 영원의 악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36개월 무이자까지 가능한 굉장한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농담입니다. 앞선 홍보글의 제목에서 주장했다시피 묵혀두시면 후회합니다.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라는 작품만 하더라도 묵혀 두셨다가 삭제 크리를 맞고 글 어디갔냐고 쪽지가 쇄도(...까지였을지?)했던 기억이 있는 관계로.

연재를 하는 입장에서는 묵혀두시는 분들은 그저 눈물을 부르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매일매일 연재되는 글을 하나하나 읽는 것도 상당한 곤욕스러운 일임은 확실하고, 저만 하더라도 재미있다 싶은 작품은 완결이 될 때까지 방치플레이를 즐기기도 하니 딱히 비난할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덕분에 완결을 넘어서서 출삭 크리라던가, 까먹고 몇 년 뒤에서야 재탕을 뛴다거나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죠.

아마도 선호작의 수치에 비해 안쓰러운 조회수의 진실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선호작이 높으면 높을수록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많아집니다. 선작 베스트와 골베, 등의 시스템이 그러합니다. 그러니 연재를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위치에까지 올라가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글의 재미겠죠. 재미가 없다면 아무리 꾸준한 연재를 하고, 분량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조회수가 두 자리수를 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 작품이 문피아에 다수 산재해 있다는 것은 모두 아시는 일일 겁니다.

더군다나, 재미도 있고 분량도 있고 성실한 연재가 된다 하더라도 빛을 못 보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 작품들은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거나 마케팅의 부재 및 실패에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내서 판매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연재를 하는 것에도 이러한 전략들의 유무가 많은 차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독자분들에 의한 추천입니다. 문피아에서 진흙 속의 진주가 발굴되는 경우의 열에 아홉은 이런 진주를 발견하신 독자들의 추천, 다수에 대한 알림에 있습니다. 덕분에 자추라거나 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추천이 가지는 힘이, 글쟁이들이 자존심을 꺾고 눈을 속여 자추를 하게 만들 정도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즉, 빛을 보기 위해서는 재미를 독자에게 주어, 독자로 하여금 추천을 하여 글을 알려주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삼 년 넘게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추천을 받은 횟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받기 어려운 것이 추천입니다. 더군다나 추천이라는 것은 글쟁이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글쟁이가 글을 알리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 홍보입니다만. 사실 다들 아시다시피 한담란에서 홍보글의 조회수는 다른 게시물에 비하면 낮습니다. 한담란을 조금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글쟁이가 홍보를 나온 글은, 글쟁이가 홍보를 나와야 할 만큼 연재 실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작품이라는 것이 거의 공식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소위 잘나가는 작품들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직접 홍보를 나오지 않아도 되니까요.

여기까지 말하면, 홍보를 나온 제 입장이 미묘해져 버립니다만 이렇게 홍보를 나오게 된 것은 위와 같은 이유도 있겠으나 적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제 글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저는 쓰는 글을 습작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습니다. 연재를 하면서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최선의 작품을 쓰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작품을 그저 상품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습장으로 비하되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애정을 가지지 않으시는 분들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나름 긴 시간 글을 써오면서 현재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상품으로 만들어 팔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기 만족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글을 쓰면서 항상 진심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제 일생을 만들어온 소설이라는 장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쌓아서, 창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설이 얼마나 멋진지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읽어주었으면 좋겠다.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쓴 글을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즉, 이것이 제가 홍보를 나오게 된 개연성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영원의 악마의 홍보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무진장 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글쟁이의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원의 악마는 세기말의 판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세, 현대를 거쳐 드디어 세기말까지 와버렸습니다.

재미요?

있습니다.

제가 읽어본 소감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자기가 쓴 글이 재미없다고 하는 글쟁이는 거의 없다는 것은 덧붙여둡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밑에 추강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세요. 어디까지 강화되는지 한 번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인류가 세기말로 몰린 시대에 벌어지는, 한 영웅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이며 영웅이라고 불렸던 이가 악마로 타락하는 스펙타클한 일생을 그리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전투나 로맨스보다도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져 있습니다...만은. 그냥 보셔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자, 제 눈을 보시고. 숨을 천천히 하시면서 숫자를 셉니다.

하나.

둘.

"당신은 이미 읽고 있다!"

제 기A스에서 도망치는 것은 무다무다입니다.

조금 러브 코메디스럽게 광고해보자면.

슬렌더 미인 마법사가 나옵니다.

로리로리 미소녀 제자가 나옵니다.

성숙미 넘치시는 영주님도 나오십니다.

자애로움으로 무장한 최종 흑막 소꿉친구도 나옵니다.

전파가 매력인 성녀님도 출연하셨습니다.

공기화 되어가는 성기사 누님도 계십니다.

...어라?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정말 러브 코메디[...]

악마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173

이 홍보는 시리즈물로 기획되었으며, To be 계속 됩니다.

아마도.


Comment ' 11

  • 작성자
    Lv.89 악용
    작성일
    11.06.22 19:41
    No. 1

    한번봐볼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Myau
    작성일
    11.06.22 20:34
    No. 2

    그래서 짧게 축약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신金信
    작성일
    11.06.22 20:38
    No. 3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합니다.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이걸 한번 연재속도로 같이 다읽고 좀 후에 다시금그 감동(?) 을 느껴보고자 한참을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sard
    작성일
    11.06.22 21:44
    No. 4

    현재 소설 내에서 폭풍이 휘몰아치는데 전 이미 그 폭풍에 휘말렸습니다..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06.22 21:56
    No. 5

    두리번 두리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1.06.22 22:00
    No. 6

    와타시노 우타오 키켄!!....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tuha
    작성일
    11.06.22 22:18
    No. 7

    추천합니다. 추천글을 진즉에 올렸어야 하는건데, 그놈의 타고난 게으름은 어딜가지 않아서...
    나는 당신의 기사를 시작으로 벌써 3번째 세츠다 님의 작품을 읽고 있습니다.
    살짝 문장이 길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입니다. 추강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스만
    작성일
    11.06.22 22:54
    No. 8

    추강이긴한데..... 설명글을 보고 느껴지는 뭔가 모를 이찝찝함은 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은혈(銀血)
    작성일
    11.06.22 23:24
    No. 9

    추강입니다!:) 잘보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song4tif..
    작성일
    11.06.23 13:25
    No. 10

    나는 당신의 기사입니다. 이후 제가 접하는 세츠다님의 두번째 작품.아직 초반부밖에 안읽었지만 잘 읽고 있습니다.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海龍
    작성일
    11.06.23 14:00
    No. 11

    홍보글이 너무 길어서 뭐지 하고 쭉 내렸다가 댓글에 추강이란 글자가 많이 보여서 일단 ㄱ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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