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사실 생각 한것은 몇 년 전이지만 워낙 글 재주가 없어서, 쓰다 지웠다 하다가 결국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현재 100페이지 정도를 썼는데, 워낙 글 재주가 없고 표현력도 없지만, 그저 완결만을 목표로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소개
2095.8.15일 세계 인구 중 20 억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것은 지구 통합 관리 시스템인 통칭 '가이아 시스템'이 일으킨 폭주, 그 날 모든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여자의 그림자를 빗대어 그날을 ‘검은 마녀의 날’ 이라고 불렀다.
그 후로 10년 후.
“너, 집에 커넥터 있지?”
준환의 질문에 난 방 안에 있는 커넥터(가상현실시스템 접속 모듈) 내장형 슈면 캡슐을 떠올리며 말했다.
“어, 있어. 잘 쓰진 않지만. 근데 그건 왜?”
“그럼, 나랑 같이 게임 하나 할래?”
“자네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군.”
“아, 네. 전 친구의 권유로 오늘 처음 시작 했으니까요.”
난 사실대로 말했다. 딱히 숨길 일도 아니기 때문에.
“아아, 미안하네. 너무 혼자서 말했군. 일단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가이아의 마법 시스템을 알고 들어가야 하네. 내 검인 심판자(Jugment )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에고 소드가 아니네. 쉽게 말하자면 내가 만든 해킹 프로그램이라고나 할까?”
“해킹 프로그램?”
“여신님, 왜 저 인가요? 전 그저….”
베아트리체의 말은 나에게 너무 슬프게 다가왔다. 그녀의 운명은 단지 운이 없었다고 하기엔 너무나 비극적이었다. 누구보다 착하게 살아왔고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녀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가!
“혹시, 진검은 처음이신가요?”
리사의 말에 난 어떻게 그걸 아느냐는 듯이 물었다. 그러자 리사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제로님이 검을 두려워 하시니까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난 내 팔이 떨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이지?”
우리는 모두 일어나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한쪽에서 하늘 저편에서 꼬리를 길게 늘여 트린 채 날아오는 붉은 점을 하나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점은 점점 커져갔고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갈 때는 적어도 수십 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유성이 되어 있었다.
“이건….”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 '가이아', 하지만 그 속에서 그가 처음 본 것은 너무나 슬픈 한 인간의 절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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