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유입이 너무 없음을 슬퍼하여 징징대는 홍보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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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비
현대의 어느 날,
붉은 색을 띄고 약간의 점성이 있는 기분 나쁜 비가 전 지구적으로 동시에 내립니다.
낯선 기상환경을 경계하여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 빗물이 체내에 유입되면 몸에 해롭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뉴스가 발표됩니다.
사람들은 극도로 외출을 자제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차차 통신과 전기가 끊기지만, 사람들은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급기야는 고층 건물들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비는 장장 15일을 쉬지 않고 내립니다.
비가 그친 어느 날,
세상에 사람들이 얼마나 죽었는지, 얼마나 살아남아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인류는 이미 원거리 소통 수단을 잃은 상태였고, 앞으로도 요원해 보이네요.
단지 머릿속의 지식을 제외한다면 석기시대로 돌아간 것이나 다름이 없는 인류. 그들은 장차 필연적으로 생존과 경쟁, 그리고 투쟁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한편,
비가 그친 지구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모든 동식물은 크고 작은 변이, 또는 진화의 결과를 맞습니다. 당신이 만약 섣불리 집 밖을 나선다면, 퓨마처럼 거대해진 길고양이들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오직 인간만이, 그 대상에서 예외가 됩니다. 동식물과는 다르게 비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들 중 몇몇, 붉은 비의 피해를 입고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들은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판타지 문화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에 의해 ‘하이 휴먼’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다시 태어나는 지구.
지구가 회귀 하다.
지구 위로 새롭게 덧씌워지는 판타지의 역사와 함께 해 주세요.
http://novel.munpia.com/2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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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합니다.
금일 기준 19화 연재.
지인(아내) 제외 선작수 7.
지인(아내) 제외 댓글 수 0.
본 게시글은 홀로 외롭게 연재하는 고독한 작가의 징징거림이 아닙니다.
진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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