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라는게 말이죠.

어떤 작가는 필력 있네, 어떤 작가는 필력 없네 

그걸 구분하는 기준은 주관적인 것 같아요. 

무조건 인기 많고 잘 팔린다고 해서 필력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진장 인기가 없는 글이라고 해서 필력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는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선 필력을 떠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미있는 글을 찾으니까요. 

연재한담에서 작가분들이 글을 올리시는 걸 보면 

글을 쓰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자신감이 없고 고민도 많이 하시는 모습이 보이는데, 

자신만의 스타일을 너무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런 글에 조언이랍시고 필력이 좋으면 다 된다는 무책임한 말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 필력이 좋다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누군가에겐 명작이어도 누군가에겐 졸작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졸작이어도 또 어느 누군가에겐 명작이 될 수 있는 거죠. 

예술이 다 그런 거 아닐까합니다. 예술에 객관적인 기준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니 작가님들, 자신의 스타일로 자신의 글을 당당하게 쓰세요. 

[Mg슘페터]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pascal]

개성이라는 이름하에, 다양성이라는 이름하에. 자유라는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악들이 선인냥 위선했던가요. 예술엔 객관적인 기준이 없지만. 문학과 비문학에는 객관적인 등용문적 기준이 있죠. 이 등용문적 기준을 넘었느냐 안넘었느냐 후에 개성과 다양성을 의논해야겠죠. 물론 등용문을 못넘었다고 해서 실패하는건 아닙니다. 귀여니 소설은 우리나라 최고 베스트셀러니까요. 도스토예프스키가 아무리 명작을 썼어도, 알려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죠. 지금 운좋게 알려져서 우리가 그를 기억할 뿐이죠. 여러분들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리고 그게 직업이라면 평생 가난하겠죠. 하지만 만약 글을 쓴다면. 최소한 자기자신에게 작품 그 자체로 자랑인 글 하나 정도는 남겨야죠. 자신의 궁극은 한 번 정도는 찍어줘야 글을 썼다 할 수 있겠죠. 다들 수고하십시오. 낮은 이는 낮은선에서, 높은 이는 높은선에서. 만족은 결국 비율이니까요.

[[탈퇴계정]]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사실 요즘 대세에 맞게 제 자신의 마음을 죽이고 글을 쓸까도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건 상이나 여러가지로 그러질 못하겠더군요. ^ ^

[피냘]

비주류 글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안식이 되는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내고 갑니다. (__)

[밥앤라면]

문법이나 기타 등등 객관적인 요소도 존재하겠지만 확실히 모든 것은 취향을 탈 수 밖에 없는듯 합니다. 스포츠도 축구나 야구 농구 팬 등등, 동물 좋아하는 사람도 고양이파 개파 등으로 나누어지니까요.

[라우(RAU)]

비주류 글을 쓰는 2인인데 많은 위로를 받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