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글쟁이 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대여점 다니면서 재밌는 글 찾아서 읽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어느날, 잠이 안오는 겁니다. 어떤 스토리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음날부터 키보드 앞에 앉아 조금씩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적다보니 어느새 10만자를 넘어가더군요.
한 1년정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썼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문피아를 알게되었습니다.
‘내 글을 사람들이 읽어줄까?’
처음엔 호기심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한두분 제 글을 읽고 추천도 해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십니다. 그게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가끔 마음에 안든다는 댓글이 달리면 그 글을 읽은 수천의 사람이 동시에 저를 비난하는 것 같은 절망적인 마음이 듭니다. 왜냐하면 독자의 마음을 말해주는 것은 그 글 하나뿐이니까요.
그러다 또 잘 봤다는 댓글하나에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덕분에 비난 댓글을 받지 않으려고 맞춤법, 비문, 오탈자 없애려고 수십번도 더 읽고 글을 올립니다. 수십번을 읽었으니 이 글이 재미있을지 없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하루에도 몇번씩 조회수와 댓글을 확인합니다.
저도 독자의 입장에서 재미 없는 글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유료로 전환된 글에 실망한 적도 있구요. 하지만 비난보다는 칭찬을 바라는 제가 속좁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독자 여러분.
여러분의 한마디가 아예 펜을 꺽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글이 써지지 않는 일요일밤 한담을 보다 글을 쓰게된 초보의 한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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