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오늘 여러분에게 추천드리고자한 소설은 다름아닌 판타지입니다. 그렇죠. 판타지입니다. 요즘처럼 각종 장르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리뜯고 저리뜯고..누가봐도 판타지 같은 판타지입니다. 이점에서는 정말 감동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의 판타지라는 언급이 나와서 말인데요. 제가 보는 요즘의 판타지는 이렇습니다.
..인간과 다를바 없는 엘프.
정말이지 사연이라곤 소개조차 없는 '적'과 '몬스터'들..
대장장이가 마술사가 되고, 여자(가녀린)가 대형도를 들고 싸우고,
가감없이 말씀드리자면.
작가의 명확한 세계관, 방대하며 매력적인 세계관..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현대물인지의 판단이 대단히 힘든 '짬뽕'같이. 자극적이고 새콤한 맛으로 독자를 취하게하고 독자를 붙잡기위한 무차별한 대량살상이 반복되는 현상이 요즈음의 장르문학입니다.
혹시 예전의 판타지라는 요리가 갖고있던 향기를 기억들 하시는지요.
많은 분들의 판타지 입문서인 '드래곤 라자'를 떠올리시면 어떤 엘프의 향기가, 어떤 마법사의 향기가, 어떤 몬스터의 향기가, 어떤 마왕의 향기가 떠오르십니까. 그 판타지에 너무도 매료되어 그 작품의 작가가 다음작품을 도대체 언제쯤 뱉어줄지 서점을 서성이던 기억이 나십니까? ..
..아마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 제가 생각하는 판타지가 판타지이기 위한 조건은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명확한 세계관..입니다. (무협같은 경우 무협에 무공을 100% 빼고 진행한다면 그것이 과연 무협인지의 여부는 제쳐두고서라도..) 두 번째로는 작품 전면에 흐르는 리듬과 멜로디이죠. 교향곡을 감상하실 때의 기본은 바이올린이 끝까지 경쾌하고 아름다운 바이올린의 음색을, 첼로는 끝까지 진중하고 부드러운 첼로의 음색을, 북은 흉부를 강타하는 리듬을 들려주는 것이 기본임을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장르의 어설픈 파괴는 이러한 곡의 첼로부분을 바이올린이, 북의 부분을 첼로가, 첼로부분을 북이.. 연주하는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추천해드리는 바람의인도자는 좋은 곡의 기본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묘사와 더불어 글속에 흐르는 '분위기'로의 심리묘사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준입니다.
방정맞고 직접적인 심리묘사는 최소한으로 작가님께서 조절중이신가 봅니다. '슬픈, 울쩍한, 기쁜..등등의 직접적 표현을 제한 작품들 중 좋은 작품이 글의 말미에 주는 맛깔스러움은 아시리라 봅니다.
제가 전에 이 작품을 덧글로 간단히 추천하며 한 말중 하나는 '이것은 드래곤라자 업그레이드판이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정정해야겠군요^^ 하지만 다음처럼 추천하는 것 이하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바람의인도자는 반지의제왕이나 드래곤라자같은 소설입니다. 바이블이라는 의미에서 반지의..에 추가점을 줄 수 있다해도 그것만큼의 수준이면 수준이지 이 이하는 아무리 건방지다고 생각하셔도 제 양심상 거짓말이나 도를 넘은 겸손일뿐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 작품에 대해서는 아주 약간의 미리니름도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 같은 것이 끼어들 틈이 없지요. 다만, 글의 수준에 대한 걱정이 앞서시는 분들께는 누차 강조했듯이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작가분의 필명도 '고명'입니다. 이것부터 뭔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하하하
고명 의 바람의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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