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쓴 책을 왜 안 봐주는 걸까? 사람이 많이 보는 글과 나의 글의 차이가 뭘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처음 글을 올린 것도 아닌데. 이 정도 썼으면 반응이 와야 된다는 시점에서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는 저의 글을 보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읽는 글과 나의 글의 차이가 뭐가 있지? 뭐가 있을까? 하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다 알아냈습니다.
저의 글은 너무 과거와 현재를 자주 반복해서 갑니다. 배경지식을 심기위한 장치이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난잡해 보이기에 딱 좋습니다.
그에 비하면 잘 읽히는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반복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가 나와도 5천자 안에 끝내고 바로 현재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5천자의 커트라인을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그리 썼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길게 봐도 현재를 계속 이어나가는 소설이 편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글을 다시 쓸까도 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과거 캐릭터의 상황에서 현재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에 과거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내용을 줄이자니 그게 쉽지 않군요.
과거와 현재를 잘 나눈 소설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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