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2.12 22:44
조회
937

글을 쓰는 것만큼 두근거리는 일이 또 있을까요?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서 그걸 뼈대로 삼아 생각나는 대로 살을 붙이다가 너무 뚱뚱해졌다 싶으면 살을 때어내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은 언제 해도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옵니다.

 

글을 쓸 때 자신의 생각대로 써지지 않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만족할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면 두근거립니다.

 

다 쓴 글을 연재하기 위해 올렸을 때 두근거리고 그 글을 누군가가 읽었다는 뜻으로 조회수가 오르면 그것조차 기쁩니다. 선작수나 추천수가 늘어나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차원에 준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글을 다시 구상해 봅니다.

 

가끔 선작수가 늘었을 때 기쁘지만 선작이 줄어들면 그것대로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놈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인기를 바라냐며 자신을 질타하면서도 격려합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잘 쓰기 위해 다음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나름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커트라인에 한참이나 부족한 필력을 보면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를 포기하고 싶어집니다만 그럴 때마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손은 자연스럽게 키보드 위로가기도 하고, 펜을 잡아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리니까 미래에는 반드시 괜찮아 진다. 라는 안이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가끔씩 자신을 되돌아보면 정말로 괜찮아 질까? 라는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니까, 다독다작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최대한 노력해서 써보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과연 지금 쓰고 있는 글을 남들이 보았을 때 절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나 조금씩 성장하려고 합니다.

 

다른 작가 분들도 그렇겠지요. 아직 저는 아마추어작가 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마음만큼은, 글을 쓴다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다른 작가 분들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훗날... 이란 것이 존재할지 의문이겠지만 정말 나중에 쓰고 있던 소설을 완결내고 다시 이 글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할지 감도 잡히지 않겠습니다만 그때도 지금만큼이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막상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는 글처럼 느껴집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고쳐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하하하.

 

이 글을 읽는 다른 작가 분들도 지금 자신이 적는 글일 좋아하길 바라며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술 취한 것처럼 쓴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감도 오지 않네요.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2 22:46
    No. 1

    그런 용기가 부럽네요. 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작이라는 게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 이제야 알게 됐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2 23:13
    No. 2

    개인적으로 용기가 아니라 객기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건 즐거운거니까 마냥 좋기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ENEK
    작성일
    15.02.14 03:01
    No. 3

    비슷한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제게 글은 쓴다는 것은 결국, 원석을 캐고 보석을 세공하는 것, 그 반짝반짝한 편린에 홀린 이들이 기쁨의 탄성을 자아내길 바라는 것이었어요. 아직 아무도 읽지 않지만,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을 위해 꾸준히 깎고 다듬으려고 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1923 홍보 [일연/SF, 현판] 로맨트 홍보합니다. Lv.47 김상준. 15.02.17 733 1
141922 한담 익명 +5 Lv.84 담적산 15.02.17 1,167 2
141921 한담 문피아 공모전은 전제부터가 잘못됐습니다 +19 Personacon 가디록™ 15.02.17 1,864 10
141920 홍보 [일연/판타] 천공의 탑, 좋은 연독률의 판타지! +4 Lv.40 지하™ 15.02.17 715 1
141919 한담 공모전에 대해서 +19 Lv.7 닷컴 15.02.17 859 4
141918 한담 보통 소설을 완결낼때 +5 Lv.7 ALARM 15.02.16 898 0
141917 홍보 [자연/현대판타지] 다시 찾은 세계 +3 Lv.99 삶의유희 15.02.16 829 1
141916 알림 공모전 예상보다 조금 발표가 미뤄져서... +11 Personacon 금강 15.02.16 1,412 11
141915 한담 요즘 퇴마물 상황은 어떤가요? +7 Personacon 위대한알라 15.02.16 881 2
141914 한담 급에 대해 +16 Personacon 霧梟 15.02.16 791 0
141913 추천 부여섭 추천합니다 +1 Lv.99 흙퍼먹 15.02.16 992 0
141912 알림 헌팅 다녀왔습니다 +9 Lv.84 일리치 15.02.16 1,058 0
141911 알림 추리소설 살인설계사 완결~! +10 Lv.34 고룡생 15.02.16 919 1
141910 홍보 [일연/게임판타지] '언 리미트' 홍보합니다. Personacon 김정안 15.02.16 650 0
141909 한담 해리포터가 엄청 참신한 작품 아닌가요? +10 Lv.54 한야인 15.02.15 1,142 0
141908 한담 병역비리를 보도한 것을 언론플레이라고 하다니.. +3 Lv.52 채이서 15.02.15 1,029 3
141907 한담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내용필 +2 Lv.38 [탈퇴계정] 15.02.15 876 2
141906 한담 여러분들은 어떤 기준으로 소설들을 읽으시나요? +18 Lv.46 맞춤법빌런 15.02.15 1,160 1
141905 홍보 [일연/무협,퓨전]장삼기 홍보합니다. +1 Lv.31 달빛물든 15.02.15 939 1
141904 요청 유료 무료 안가리고 완결작 추천 부탁드려요 +10 Lv.46 Novrain 15.02.15 1,153 1
141903 추천 카이첼님의 에르나크 추천합니다. +5 Lv.1 [탈퇴계정] 15.02.15 1,342 4
141902 한담 유료 전환에 너무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1 Lv.31 달빛물든 15.02.15 1,028 11
141901 한담 꿈은 최고의 영감.. +8 Lv.21 불가불계 15.02.15 767 1
141900 홍보 [일연/판타지] 듀라한 마미. +6 Personacon 현한아 15.02.15 904 1
141899 한담 요즘 헌팅물들... +20 Lv.84 일리치 15.02.15 1,342 8
141898 한담 공지없이 연재가 지연되는데.. +2 Lv.26 죽승 15.02.15 1,010 2
141897 한담 몇화 분량이 소설의 시작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8 Lv.45 매일글쓰기 15.02.15 993 0
141896 한담 선호작들의 유료전환 +2 Lv.21 사인펜 15.02.15 1,252 2
141895 한담 우왓, 오늘 1만자 넘게 썼음.^^;; +2 Personacon 싱싱촌 15.02.14 1,045 0
141894 홍보 [일연/퓨전] 리스폰(Respawn). +6 Personacon 베어문도넛 15.02.14 1,494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