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비오는언덕
작성
05.05.09 17:29
조회
833

장르문학대상 금상에 빛나는 권오단님의 '목풍아'를 추천하겠습니다.

늘상 읽고 있는 다른 무협소설에 비해서 확연한 차별성에서 한표 던질수 있는 작품중 하나이지요..

#내용#

목목룡.. 세상에 바람이 되고 싶은 사나이가 있었다.. 선황제가 죽고 어린 황제를 보위에 올리는 간신들과 숙부 연왕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아직 명 건국 초기의 혼란스런 시기. 여기 늘상 동네 건달들과 도박장을 전전하는 사내가 있었으니..

하지만 그사내에게도 꿈은 있었다..'바람이 되련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신의 가치를 시험하기 위해 큰 꿈을 가지고 가출하는 소년.

이름까지 목풍아로 바꾸고 연왕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지혜싸움의 밑천으로 연왕의 큰딸을 성추행(?)하면서 목풍아의 세상을 향한 큰 행보가 시작된다.

#소설의 특징#

1.이소설은 한마디로 무협에 주류를 이루는 문파간의 갈등이나..정과 마의 대결이 아닌..특색있는 '정치물'이라고 평할수 있습니다.

목풍아는 김용의 마지막 소설 녹정기와 비교되고는 하지요. 녹정기를 보면 청조 건국초기의 혼란스런 상황. 강희제때를  배경으로 씌여졌고 여기서 나오는 위소보를 늘상 연상 시키는 목풍아 입니다.

하지만 위소보 같은 경우 무공은 한자도 못하는 엄청난 사기꾼이죠.황제를 등에 없고..9명의 미녀를 섭렵한...

목풍아 같은 경우도 무공보다는 잔머리와 지혜로써 세상을 경략해 나가고 있습니다. 녹정기의 위소보 같은 경우 천하보다 자신의 영달을 먼저 생각 하고 자신의 뛰어난 머리도 말그래도 잔머리로 밖에 느껴지지 않지만 목풍아 같은 경우 그 가슴에 천하를 품고 생각하는 것이 틀리다면 틀리지요.

2. 원래 무협소설이라는 것이 머치킨 류의 주인공은 싫어 하지만 무공한자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주인공으로 소설 전반을 이끌고 가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지요.하지만 소설 목풍아는 이런 한계를 독자가 생각 하지 못하는 여러 사건 사고를 허투로 넘기지 않는 방식으로 결국 아~~ 저 사건이 이얘기를 하기 위해 생겨난 거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들지요.

목풍아의 별거 아닌 한가지 행동과 뛰어난 언변은 결국 두세수 앞에 놓여있는 실익을 챙기게 하고 엄청난 상황판단과 인식은 정확한 상황를 근거하여 자신이 의도한 방향으로 주위를 이끌어 가는 목풍아의 행보는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소설을 보다 보면 강한 무공을 가진 자보다 강한 지혜를 가진 자가 더 강할수도 있다는걸 실감하게 됩니다..서양 속담처럼 '칼보다 강한 펜'을 연상하게 하지요.

3. 정말로 대단한것은 도연과의 머리싸움과 말 몇마디로 수군의 창.칼을 아군으로 돌리는 장면. 도연과 정화하고의 머리 싸움...시를 통해서 통렬하게 비웃거나 여론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장면 황실에서의 권력을 향한 암투. 입을 벌일수 밖에 없더군요..어찌 이런 발상과 생각을 해내는지..타소설에 비해 머리를 즐겁해 주는 소설이지요.그러면서도 글의 진행을 매끄럽게 하는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4. 주인공 목풍아는 다 좋은데 불순한 애정행각에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게 됩니다. 연왕의 두딸과 살수. 상단여주인. 가는 곳마다 바람을 뿌리고 다니니..어쩌면 이런 것에 눈쌀 찌푸릴수 있겠지만 그런것이 또 매력이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바람끼에 초점을 맞춘거 같지만,이곳에는 작가님의 전술(?)이 배여 있더군요(제가 느끼기에는...)^^*

기기묘묘한 전술과 전략 지혜만을 놓고 소설을 끌고 간다면 소설 전체가 무거워 질수 있는것을 목풍아의 바람끼로 살짝 중심을 잡아주고 가더군여...

적절한 재미와 웃음의 해학..여기서 작가님의 대단함을 느낄수 밖에 없더군요..소설을 이끄는 절묘한 균형감각에..

늘 느끼는 거지만 목풍아는 수작입니다..

무협소설의 트랜드를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정치물의 한획을 그을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 되어 집니다 ^^b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과감하게 클릭하세요 ^^*

"백성들 모두가 잘사는 세상 . 걱정없이 모두가 배불리 먹을수 있는세상..

세상과 백성을 위해 일어선 목풍아..그에게 역경은 있지만 불가능이란 없다."

대박나세요 ^^*

                                               나른한 오후에 한가한 사무실에 앉아..

p.s. 늘 말하는 거지만 리플로 연참 공세를 ...

10연참.10연참..10...여...차.암...))))))))))) '')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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