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글을 읽고 코맨을 달다가 한마디 하고 갑니다.
제가 유조아를 주로 다니다가 무림최강공처가를 보기 위해 고무판에 왔기 때문에 두 사이트의 방문자들의 차이를 자주 느낍니다.
금강님이 논평(?)인가 그 란에도 말씀하셨듯이 고무판의 독자분들은 상당히 글의 문학적 격식을 중시하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만화나 다른 상업적 매체들을 상당히 무시하고 장르문학이 문학적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듯 합니다.
유조아는 상당히 다른분위기죠. 고무판처럼 작가연재 정규연재 이런게 없고 모든 글이 평등하게 올려집니다. 단지 선작 베스트 투데이 베스트 같은 집계만이 있을뿐이죠. 이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어떤 자격도 묻지 않으며 독자들의 인기만을 중시하겠다는 면이겠지요.
둘중에 무엇이 옳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장르문학 그러니 무협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의 승부는 제가보기에 1권에서 난다고 봅니다.
장르문학에 목메달고 보는 사람은 없지요. 보다가 재미없으면 던져버립니다. 대신 한번 보면 다음권도 보게 되지요. 논술문의 평가 같습니다. 서론보고 점수가 대부분 결정나지요. 공모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독자를 어리석다 무식하다고 평하실려는지... 이는 스트레스를 풀러온 사람을 잡고 하나하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강제로 주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빼고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2시간의 웃음을 위해 장르소설을 접하죠. 만화책이 20분의 즐거움을 주듯이요.
문학성... 대단히 모호하고 주관적이지요.
장르소설이나 만화는 모두 이에 매달리기보다는 상업성을 외치는 장르입니다.
문학적 소양이니 무협 상식이니 이런게 부족하다고 요즘 나오는 소설을 평하는 것은 다른 우물을 파는 것이 아닌지.
그런게 없어도 재미만 있으면 잘 나가는 것이고 그런게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어도 재미없으면 반납되는 것이죠. 문학성을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는 제 살깍아먹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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