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그 놈의 목소리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
14.10.09 18:13
조회
1,408

작가 분들이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 듭니다.


바로 그 놈의 목소리 입니다.


이 목소리는 대부분 이렇게 속삭입니다.


“넌 안돼.”

“니껀 재미없어.”

“봐봐? 이 저급한 문장력.”

“조회수가 말해 주잖아?”

“그래서... 니가 얻는건 뭐야? 3류 작가?”


매번 작가를 괴롭힙니다.

정확히 저를 괴롭히죠.


글을 쓰는 재미로 시작 해서, 얻는건 오히려 자괴감이 늘어납니다.

애써 외면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글도 외면 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는 점차 현실적인 핑계거리가 늘어나죠.


“오늘은 피곤해.”

“글을 쓸 기분 아니야.”

“아, 망쳤어! 다시 고쳐써야해.”


글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쓰면 쓸수록 쓰면 안돼는 이유가 더 늘어납니다.


무엇이 부족 할까 매번 생각 합니다.


열의? 재능? 시간?


전부 필요 한 것들입니다. 

다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분 전환 하고, 연중에서 다시 연재로 돌아와도 다시금 절망.


절망 -> 자괴 -> 연중 -> 재생 -> 다시 절망.


무한 고통.


언제쯤 고통의 고리에서 벗어나 해탈 하게 될까요. 도호호...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0.09 18:20
    No. 1

    하나 완결하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4.10.10 00:29
    No. 2

    목표라.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가 구체적일 수록 더 좋지요.
    하지만 그 전에 목적을, 글을 쓰는 목적을 분명히 해 둬야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인기를 위해 쓰는 건지, 글 쓰는 게 재밌어서 쓰는 건지,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쓰는 건지. 목적에 따라 목표 역시 달라지니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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