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당 한편의 에피소드를 완결하는 식을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12만자 분량을 예상하고 한 편당 5~6천자 분량으로 나누어 22화 정도로 미리 개요를 짜놓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다 보니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질 않네요.
예를 들어 격투씬을 10~11화로 2회에 걸쳐 끝나도록 계획했는데 막상 14화까지 끌어버리고는 마무리 되었다던지..
의도적으로 분량을 늘리려고 한 것도 아니고 글의 개연성을 위해 짬짬히 추가하다 보니 어느새 생각한 개요는 저 멀리 안녕이 되었습니다.
제가 개요를 꼼꼼히 만들지 않은 탓인지.. 생각했던 한 권 분량에 에피를 종결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이 되어버렸군요. 차라리 2권 분량에 딱 맞추어 끝나면 깔끔하기라도 한데 계산을 해보니 1.5권에 끝날 듯 어정쩡하네요.
물론 제가 출판을 하거나 할 일은 아니지만 괜히 찝찝하네요. 분량에 맞춘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다른 작가님들은 미리 계획하신 분량에 맞추어 이야기가 잘 써지시나요?
전 그냥 포기하고 흐르는 대로 써 나가야 할 듯 합니다. 한 권 분량에 정갈하게 끝나는 이야기를 원했는데...이번 것은 너무 늦어버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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