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4 Nakk
작성
14.08.15 20:57
조회
1,928

얼마전부터 생긴 버릇인데 아주 죽겠네요 ㅠㅠ

썼다가 ‘이건 아니야’ 하고 저장해놓은 파일까지 칼삭제하고, 삭제하자마자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며 후회하는 일의 반복입니다.

누가 퇴짜놓은 것도 아닌데 혼자서 이러니까 아주 돌아버릴거같네요


각설하고;;

얼마전에 선배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글을 쓰다보면 초보자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쓰니 자기 글을 보면서도 만족하지만, 나중에는 보는 눈은 올라가는데 필력은 늘지 않아 스스로의 글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이런 경험이 있으셨나요?

있다면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좀...


Comment ' 1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08.15 21:02
    No. 1

    제가 고수도 아니고 초짜지면 여기 올린게 최근이지.
    예전에도 혼자서는 글을 많이 적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전 책을 빌린 후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빌린책보고 따라한적이 많았어요.
    말그대로 흉내내는거죠. 그 다음 차츰 아 하며 대부분의 글의 생김새를 알아냈고..
    제일 중요한건 주인공과 그 주변의 인물들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왜 야구공을 던질때 보면 끝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처럼 죽어있는 공을 던지면 안되겠죠.
    책도 살아있는 책을 쓰셔야합니다. 그럼 만족하는 글이 나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복(禎福)
    작성일
    14.08.15 21:03
    No. 2

    간수님, 반갑습니다.
    본인의 머리에서 뽑아 낸 정리된 생각은 좋은 자료가 될 겁니다.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무조건 지우지 말고 별도의 파일로 보관해 두기를 권합니다. 도움이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8.15 21:22
    No. 3

    전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가 없어요. 들인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까워서(제가 손이 느립니다.)
    다음에 다시보고 수정을 하더라도 전체를 지우진 않습니다.
    어느날 새벽까지 글을 쓰고 난 후, 읽어보니 뭔가 어색하고 답답하고 생각이 연결되질 않기에 덮어두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읽어보니 단어나, 오탈자 몇 개외에는 너무 제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컨디션도 좌우할 수 있을듯.(아~ 물론, 초보의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15 21:54
    No. 4

    지우지 말고 수정 보완을 하는 쪽으로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 ㅎㅎ

    한번 써놓은건 뼈대인데 거기서 지저분한 것들을 빼고 살을 붙이고 해서 수정보완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안어울린다면 삭제를 해야하겠지만.. 계속 부분부분 읽어가시면서 생각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Nakk
    작성일
    14.08.15 22:05
    No. 5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우면 안되겠죠 역시 ㅠㅠ 연출이나 구도 쪽에서 고민하다보니 아주 죽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5 22:06
    No. 6

    삭제하면 삭제한 용량 만큼 후회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퇴고가 아닌 수정을 해야 될 경우 반드시 그 파일은 '초본', '1차 수정본', 등의 이름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보면 또 그 당시에는 몰랐던 좋은 아이디어나 장점들이 나온다는 말을 많은 선배 분들께 들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4.08.15 22:22
    No. 7

    그 평가는 독자가 하는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5 23:09
    No. 8

    현재 제가 연재중인 소설이 대략 4년동안 약 3번에 달하는 뼈대 교체와 약 8번에 달하는 세부 설정을 갈아 엎었죠. 그래서 저는 저 2개의 뼈대를 없애지 말걸... 이라고 후회하고 있죠. 근데 메인 세계관을 짤 때는 때로는 통째로 갈아 엎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단편은... 치명적일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필력은 다양한 장르를 많이 접해보고 써보면 느는 걸로 압니다.(아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TARBLOO..
    작성일
    14.08.15 23:59
    No. 9

    그, 그게 삭제가 되나요... (덜덜덜.) 청별 님 처럼 저도 수정본을 계속 저장하거든요. 지금 쓰고 있는 글도 백업파일이 20개가 넘네요.
    그걸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열어 볼 일은 없겠지만, 이것도 일종의 기록이랄까요. 암튼, 저는 가능한 남겨놓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편광(片光)
    작성일
    14.08.16 00:14
    No. 10

    제 경우에는 절대 삭제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 5,000자 정도 써 놓고 2번 정도 퇴고를 합니다.
    물론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삭제하고 고친다고 해서
    정말 "아! 정말 이거야."라는 글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밉건 곱건 어찌 되었건 제가 만든 글이니까 저는 그냥
    올립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어! 내 글이 늘었네. "라고
    느껴지게 되더군요. 철저히 제 경우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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