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위대한알라
작성
14.07.16 15:15
조회
1,231

고백하자면 요새 제가 필력이 형편없음을 많이 느낍니다

반복되는 단어가 왜 이렇게 많을까요. 나름 책을 많이 읽어도 도저히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세 문장이 쭉 이어지면 그 중 한 문장은 반드시 ‘~으나, ~지만, ~어도, ~때문에’가 꼭 들어가고, ‘그래서, 하지만, 그러므로’ 접속사도 시도때도 없이 남발합니다.

그 밖에 ‘시간’, ‘생각’, ‘말’, ‘이해’ 등 개별적인 단어도 반복됩니다. 그것 때문에 문장을 다듬느라 시간도 많이 허비되고요.

옛날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연참대전 중이라 시간이 생명인 지금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수정하는데 시간이ㅎㄷㄷ하게 걸려요.

한담글을 쓰는 동안에도 ~지만, ~때문에 또 썻네요. 

의식적으로 안 쓰려고 노력 중인데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내용이 서로 연결이 안 되는 듯이 보이거든요. 

‘나는 마법사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마법을 잘 쓰지 않는다.’

위 문장 중간에 들어간 ‘하지만’을 빼는 게 어떻게 뺄 수 있을까요.

‘나는 일상생활에서 마법을 잘 쓰지 않는 마법사다.’

이런 식으로 바꿔서 쓰면 또 거의 모든 문장에 긴 수식어가 들어가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고야 맙니다.  애초에 저렇게 바꾸지 않도록 글을 쓰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참 힘드네요.

이게 바로 필력 부족이라는 거겠죠?ㅠㅠ

    


Comment ' 11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7.16 15:19
    No. 1

    빼지는 않되 가까운 곳에서만 안쓴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ㅋㅋ

    그러니까.. 막 연이어서 ~했지만.. ~하였지만 이런식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면.. 한문단에서 한 두번 쯤은 괜찮을 것 같은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6 15:22
    No. 2

    나는 마법사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마법을 쓰지 않는다.

    마법사라고 아무때나 마법을 남발하는 것은 아니다. 나처럼 체통있는 고결한 마법사는 필요한 때가 아니면 마법을 쓰지 않는다.

    일상생활에까지 마법을 남발하는 것은 스스로의 목숨을 갉아먹는 것과 같다. 마력은 무한한 것이 아니고, 마력이 부족할 때 불의의 공격을 받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나는 겉멋만 든 어리석은 마법사가 아니다.

    생활마법은 마법사를 게으르게 만든다. 나는 게으른 마법사가 되지 않기로 다짐했다.

    블라블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4.07.16 15:26
    No. 3

    나는 마법사다 라는 말을 빼세요. 나는 일상생활에서 마법을 쓰진 않는다. 이 문장 하나만으로 이미 '나'는 마법사임을 유추할수 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kaliss
    작성일
    14.07.16 15:36
    No. 4

    저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쓴다면 이렇게 쓸 수 있겠습니다.
    '나는 여간해서는 마법을 쓰지 않는다.'
    여기까지만 써서는 '나'라는 인물이 마법사인지, 마검사인지, 그냥 마법을 좀 할 줄 아는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나'라는 인물이 마법사임을 독자들에게 충분히 납득시켰다면 저렇게 써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요는 어떤 대사나 묘사를 함에 있어 독자들에게 충분히 각인을 시킨 내용이라면 생략을 해도 이해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6 15:51
    No. 5

    어떤 글에나 그런 것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장의 끝이 너무 다다다다다 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은 합니다만...
    그런데 그런 것에 너무 의식해서 쓰다보면 힘들어요.
    전 제가 쓴 글을 쭉 읽어보고 그냥 무리 없이 읽히면 그리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냥 읽기 쉽게 내용이 전달되면 된다는 생각이기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4.07.16 15:54
    No. 6

    다 로 끝나는 문장은 많아도 괜찮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대원(大遠)
    작성일
    14.07.16 15:58
    No. 7

    너무 많으면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윤도경
    작성일
    14.07.16 15:58
    No. 8

    나는 마법사다. 그래도(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선 마법을 잘 쓰지 않는다.
    그밖에, 위에 말씀하신대로 '여간해서'를 쓰시거나 '어지간해서'를 쓰셔도 말은 될 법하네요.
    나는 마법사다. 그런데(그래서, 그렇다고) 내가 일상생활에서 마법을 매우 즐겨 쓴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땅을 밟고 만다.
    하지만 '~지만'을 일부러 의식해서 거부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7.16 16:42
    No. 9

    어떤 단어를 의식하지 말고 마음편하게 쓰시면 될 듯합니다. 잘읽히도록 쓰려면 본인도 잘쓰면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7.16 16:53
    No. 10

    위대한 알라신께 맡기면 안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7.16 18:59
    No. 11

    검으로... 베고 찌르고 베고 찌르고 .... 반복.

    계속 반복 되는 단어는 하나의 수식어가 될 수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되새김질은 피하는게 좋다고 언뜻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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