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4.01.05 22:31
조회
5,048

'추어', '추켜', '치켜'와 '올리다', '세우다', '주다'의 조합을 만들어 보았다.

이들 단어의 뜻에는 '(1) 올리다, (2) 칭찬하다'의 뜻이 있.

 

                올리다      세우다         주다

추어          (1) (2)          x               (2)

 

 

추켜            (1)             (1)              x

 

 

치켜             x           (1) (2)            x

 

   

 

[가] '추어, 추켜, 치켜'와 '올리다, 세우다,

       주다'가 만드는 9개의 조합 중,

4개의 x는 사용할 수 없는 조합이다.

9개의 조합 중에 5개의 조합이 사용 가능한 단어다.

5개의 조합 중에 2개 조합만이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3개는 한 가지 의미로만 사용할 수 있다.

 

[나] 추켜올리다, 추켜세우다

추켜는 '올리다', '세우다'와 다 결합할 수 있으나 '올리다'는 의미로만 쓰이고 '칭찬하다'의 의미로는 쓰이지 않다.

 

[다] 추어주다

주다는 '추어'와만 결합하고 칭찬의 의미로만 쓰다.

 

[라] 치켜올리다, 추어세우다, 추켜주다, 치켜주다'라는 단어는 없다.

 

[바] 각 단어의 해설

 

추어올리다

【…을】

- 「1」위로 끌어 올리다.
¶ 바지를 추어올리다/그는 땀에 젖어 이마에 찰싹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그는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어올린 다음 가슴을 활짝 펴고는 심호흡을 했다.≪윤흥길, 완장≫

- 「2」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추어주다.
¶ 그 애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그를 옆에서 자꾸 추어올리니 그도 공연히 우쭐대는 마음이 들었다.

 

 

치켜세우다

「동사」

- 「1」【…을】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 바람이 차가워지자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치켜세우고 있었다./어른에게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대들다니 버릇이 없구나.

- 「2」【…을 …으로】【…을 -고】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 한때는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 적도 있었다.∥그때는 우리를 개화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더니 사세가 불리해지니까 우릴 헌신짝 버리듯 하고는 제 놈들만 꽁무니를 빼지 않았소.≪유주현, 대한 제국≫

 

 

추켜올리다

「동사」
[1]【…을】

- 「1」위로 솟구어 올리다.
¶ 그녀는 자꾸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리며 걸었다./그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첫 대면 당시의 기억이 언제까지고 새로웠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추켜세우다

「동사」
[1]【…을】

- 「1」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 눈썹을 추켜세우다/재섭이 얼른 몸을 추켜세우고는 딱하다는 듯이 혀를 찼다.≪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추어주다

「동사」
【…을】

- =추어올리다「2」.
¶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 추어주자 그는 좀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거렸다./온 식구가 웃음을 터뜨리며 예쁘다고 추어주는 바람에 더욱 신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박종홍, 새날의 지성≫/그들은 처음에는 이야기를 하라면 수줍어서 잘 안 하고 비식거리더니만 이야기하는 사람을 잘한다고 추어주니까 차차 파겁이 되어서 나도 나도 하고 나섰다.≪이기영, 신개지≫

 

 

 

별도로 명시하지 않는 한 단어의 해설을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랐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8 세류비
    작성일
    14.01.05 23:58
    No. 1

    많이 헷갈린 부분인데 덕분에 잘 알아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1.06 00:22
    No. 2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체계적으로 이해를 해야만 헷갈리지 않을 것 같아서 문헌 조사와 사전 검증을 거쳐 게시한 것과 같은 종합적 그림을 그려내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 놓고 나서는 다시는 헷갈리지 않더라고요.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1.06 00:15
    No. 3

    전 그래서 보통 헷갈리지 않는 부분만 싹 쓰죠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1.06 00:24
    No. 4

    '추어올리다'와 '치켜세우다'는 두 가지 의미로 다 쓸 수 있으니 이 두가지만 외워 놓으면 큰 문제는 없겠지요.

    관심을 가져 주시고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4.01.06 09:52
    No. 5

    어렵네요. 가끔 올라오는 맞춤법이나 문법 조언 글들 내용 중 대부분은 알고 있거나 모르지만 틀리게 쓰지 않는 것들이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번 내용은 진짜 알고도 제대로 쓸 수 있을 지 걱정되네요... 쓰는 글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상황에서 올바른 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1.06 23:50
    No. 6

    '추어올리다'와 '치켜세우다'는 두 가지 의미로 다 쓸 수 있으니 이 두가지만 외워 놓으면 글을 쓸 때 큰 문제는 없겠지요.

    관심을 가져 주시고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1.06 23:50
    No. 7

    '추어올리다'와 '치켜세우다'는 두 가지 의미로 다 쓸 수 있으니 이 두가지만 외워 놓으면 글을 쓸 때 큰 문제는 없겠지요.

    관심을 가져 주시고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4.01.06 18:50
    No. 8

    지금은 대충 외우고 가지만 나중에 다시 알아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1.06 23:47
    No. 9

    처음에 제시한 9가지 조합을 형상화하여 머리 속에 남겨 놓으면 절대로 잊지 않습니다.

    201
    110
    020
    그리고 위의 숫자를 머릿속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2는 두가지 의미
    0은 사용불가
    1은 한가지 의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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