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운은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미 진이 빠져 움직일 힘은 물론 정신마저 혼미해지고 있었다. 불과 몇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죽을 위기에 놓아져있던 그는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 혈향(血香)도, 차가운 땅바닥도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제 넌 구조 될거다. 살았어.”
부드러운 목소리가 한운의 귀에 들렸다.
미크론도 군을 상징하는 녹색의 슈트가 다가오고 있었다. 역시 여자였다. 약간은 어려보이지만 보라색 머리와 함께 어딘가 날카로운 분위기. 군데군데 뭍은 달빛에 비치는 혈흔이 한층 그런 분위기를 고조했다. 한운은 점점 옅어져가는 의식 속에 그 여자의 얼굴을 똑바로 보았고 그리고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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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적인 판타지 [718]메탈을 소개합니다. 배경은 미래 미크론도라는 국가를 배경으로 세계를 어지럽히는 ‘오르하리콘’과 세계의 싸움. 거기서 민간인인 주인공은 오르하리콘과 복수를 다짐하고 자기를 구해준 소녀의 권유로 오르하리콘에 대적하기 위하여 군대에 입대합니다. 거기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과 자신들만의 목적과 신념으로 세계와 맞서는 오르하리콘과의 싸움이 주된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 세계의 범용 병기는 장갑기병(슈트병)이며 각종 전쟁에서 유수히 쓰이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 모두 슈트병입니다. 장군의 딸이자 엘리트 군인인 여주인공에 비하면 남주인공은 허약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 노력하는 타입입니다.
화끈한 먼치킨 성향은 아니니 조금씩 성장하고, 여주가 강한 걸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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