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없는 소설

글을 쓰다보니,

처음에 주인공으로 설정했던 인물의 비중이 작아지고

어느새 다른인물들의 비중이커져있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상상을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게 맞겟네요;

본래 모든 등장인물을 아끼다 보니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어간 것 같네요

전 이대로도 괜찮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야기를 풀어내며 주인공의 비중을 점차 키워갈까요?

p.s.:과연 주인공은누구였을까요ㅎㅎ

[엔띠]

작가의 의도대로 움직인 거라면 괜찮습니다.
허나 독자 반응보고 움직이는 거라면 지적이라도 하고 싶군요...
일본 만화 소설이 그래서 스토리는 안 남고 케릭터만 남죠.........
독자가 좋아하면 히로인 죽이고 엑스트라가 히로인 자리 꿰어참 ㄷㄷ

[현한아]

의도 대로만 가면 역시 별 상관 없겠죠?

[7ㅏ]

제 경우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ㅠㅠ
주인공이 맘에 안들어도 갈아 치울 방법이 없는데, 부럽네요.
그런 고민도 하시고...

[현한아]

아 그런. . .;
몇명을 돌아가면서 2인주인공이나 3인 주인공 쪽으로 가는건 어떠세요?

[7ㅏ]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ㅎㅎ

[키냥냥]

주인공 보단 비중이 커진 그 인물을 더 아끼셨나보네요ㅎㅎ 주인공의 비중을 더 크게 키우냐 마냐는 현한아님의 필력에 달렸습니다.

덧)분류를 잘못 하셨어요. 알림에서 한담으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현한아]

수정 했습니다~

인물 모두를 아껴서요.
다른 인물 비중을 줄이는건 아쉽고, 주인공의 비중을 늘리냐,
아니면 주인공 없이 가냐, 가 문제네요ㅎㅎ

[글렁쇠]

전 전지적 작가시점이긴 한데, 일단 시점을 돌려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주인공이었다가, 히로인이었다가, NPC였다가...
기본적인 바탕은 전지적 작가시점.(나오는 모든 캐릭터를 아끼는 저랍니다. ㅋㅋ...)

[현한아]

아무래도 캐릭터들은 자식들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시점을 돌리면 주변인물 비중이 너무 커지지 않나요?
아, 관찰자 시점으로 쓰시나 보네요ㅎㅎ;

[강춘봉]

그러면 주인공이 아니지 않음?

[현한아]

그러니 주인공 없는 소설이지요ㅎㅎㅎ

[강춘봉]

아하 ㅋㅋㅋㅋㅋ

[몰도비아]

저도 보통 둘 셋을 포인트로 잡고 글을 쓰는데요 사람들이 매번 물어보더라구요 누가 주인공이냐고 ㅋㅋㅋㅋ

[현한아]

ㅋㅋㅋ전부 주인공이라 하죠, 뭐.

[이스텔지아]

주인공이 없으면 핵심이 무뎌질거에요..

[현한아]

내용이 사람들 이야기라기보다는 신과 세상 이야기라서
다행이 그쪽으로는 문제가 안돼는 것 같아요ㅎㅎ

[[탈퇴계정]]

걍 주인공 몇명씩 정해서 그 중에서 님이 1명을 부각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그 한명이 주인공이 되는거임.

[현한아]

1명을 부각시키지 않고 주인공 없이 가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지고 있어요ㅎㅎ

[앳찌]

독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음...... 현한아님이 그냥 취미로 쓰는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이네요 ^_^;; 이 장르소설이라는 것이 주인공에 의한 독자의 대리만족 같은 류의 성격이 제일의 원동력인데......기존에 정들었던 케릭터가 갑자기 밀려나면서 다른 등장인물에게 자리를 내주는 형식의 반복은 심각한 몰입감 저하를 불러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일단 화면을 통해 직접적으로 케릭터를 보고 성우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영상물이고...소설은 그런 영상물만큼 케릭터의 개성을 강하게 표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정 든 케릭터가 바뀌면 연독율이...저하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글을 쓰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쓰는 것은 현한아님의 자유지만요 ^_^

건필하세요 ^_^/

[현한아]

아직 초반이라서 캐릭터에 정을 붙일 독자분이 없는게 다행인가요 불행인가요...;

[Duvet]

얼불노처럼 대성할 수도 있지요.. 잘쓰기 나름인 것 같아요. 화이팅.

[현한아]

하하하하하하..

[[탈퇴계정]]

취향차겠지만 전 주인공이 최소한 10중 4~5의 비중은 있는게 좋더라구요. (모 소설보다가 주인공이 300페이지중 10페이지 나왔나...눙무리;ㅁ;...) 하지만 이야기에서 꼭 필요하다면 당연히 주인공 비중이 떨어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보면 별 비중도 없어보이는 인물을 작가가 너무 물빨해서(아끼는 수준을 넘은), 이야기들을 강요하는 경우를 꽤 봐서 별로일때도 있어요. 특히나 장르소설같은 경우는 1권내에서 주인공의 매력을 보고 뒷권을 볼까말까인 경우가 많아서 초반에는 주인공에 집중하고, 중후반부로 가면서 주변인물들도 같이 살아나는 케이스가 제일 몰입도가 좋더군요.

전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제일 좋아서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거든요. 그런데 스포츠만화를 보면 주연 조연 할것 없이 비중이 골고루인편이잖아요. 스포츠만화의 조연들처럼 이야기안에서 자기 역할이 뚜렷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개성을 보여 줄때는, 조연들도 주인공만큼 좋아지더군요.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

[현한아]

확실히, 감정이입하기에는 주인공이 있는 쪽이 훨씬 좋겠네요.
안그래도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좀 더 고려를 해봐야 겟네요ㅎㅎ;

[별가別歌]

주인공 없이 성공한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얼음과 불의 노래]죠.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현한아]

아, 들어본 적 있어요. 꼭 읽어보라 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반드시 읽어 봐야 겠네요!

[시디]

아니면 주인공을 여럿 두면 되겠죠 비중있는 캐릭터를 진 주인공으로 만들고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사실 이놈은 페이크주인공이였다!!이렇게요

[현한아]

....오오, 그런 꼼수가!(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