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설이어서, 접근하면 안되는 절대악 같은 소설로 여겨왔습니다만, 우연히 도서관에 들렀다가 비뢰도가 1-29까지 있는 걸 보고....................
삼일만에 완독했습니다. 16권을 전후로 작풍이 달라지며 재미가 없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말해 왜 그렇게 많은 욕을 먹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16권까진 정말 여태 읽은 그 어떤 장르소설보다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명작이란 이야기가 아니고, '재미'가 있었다는 거죠;
각설하고, 비뢰도처럼 이리저리 휘둘린다기 보다 자신의 확실한 주관이 있고(선이든 악이든) 유머가 있고, 많은 히로인이 우르르 나오는 것보다 매력적인 히로인 하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먼치킨 물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이 조건이 꽤 까다로울 거라 생각하는게, 최근 많은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이 조건에 부합되는 소설이........없더군요.
다른 조건이 맞으면 히로인들이 우르르 나와 작품을 망치질 않나, 어떤 건 주인공이 다중인격이고, 어떤 건 주인공의 사상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여튼 이와같은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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