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게임빙의물,엑스트라물,아카테미물에는 질릴데로 질렸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순순히 읽히더군요. 사실 주인공이 망나니의 몸에 빙의 한다던지 이야기의 엑스트라에서 핵심인물이 된다던지 이런 내용의 소설들은 매~~우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비슷한 서사 구조때문에 엑스트라물과 아카테미물에 질리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글은 약간 다릅니다. 전형적인 착각물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처음부터 완전히 몰락한 돌이킬수 없는 상태에서 빙의했다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이 정말로 이야기의 메인 시나리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요. 보통의 망나니물,엑스트라물과는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저는 조금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물론 이정도에 신선하게 느껴지면 안되는 건데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상당히 착각물의 묘미를 잘 살렸다고 생각됩니다. 아카테미물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들도 아직 많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각각 나름 특색있고 매력있게 등장시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이야기가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 고만고만한 아카테미물에 조금 질렸거나 가볍게 읽을만한 글을 찾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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