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보답으로 환생할 때 세 가지 선물을 받게 되는데, 전생과 저승의 기억, 바둑 재능 마지막으로 주위마저 잊고 바둑에 빠져들었을 때 신의 한 수를 볼 수 있는 능력(솔직히 말하자면 한 수가 아니라 훈수.)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여 주인공은 평생 꿈꾸었던 프로바둑기사의 길을 목표로 바둑을 두는 스토리로
기연으로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얻은 주인공의 현판 바둑성장물입니다.
이 소설은 정말 흔치 않은 바둑만을 다룬 글인데 그것도 그럴 것이 워낙 바둑이라는 소재가 글로는 다루기 힘든 소재이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작가님이 참 고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뒷장에 어느정도 용어 정리가 되어 있고 기보 같은 것도 따로 올려놓으시는 등 이해를 도와주고 글로는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 같은 부분을 묘사하여 바둑을 몰라도 대략적으로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지, 지금 무슨 수를 쓰거나 당해서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알 수 있게 하여 글이 막히지 않고 술술 넘어가게 해줍니다.
또한 초반부터 라이벌 관계를 만들어 라이벌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해나감으로써 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한 점도 훌륭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의 한 수를 볼 수 있는 능력인데, 이에 대해서 주인공의 고뇌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런 점만 빼면 정말 술술 읽히는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 소설입니다.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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