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한국의 퇴마록을 떠올리지 못한다하더라도
백귀야행등의 무수한 일본만화들로 우리는 귀신쫓는 내용의 작품들을
익숙하게 봐왔습니다..
그 작품들이 가지는 매력은 역시나 조금은(혹은 과할정도의) 오싹함과
귀신이 가진 한을 풀어주며 끌어내는 동감의 교류...
그리고 다시 사람냄새나는 현실로 돌아가는 마무리가 주는 훈훈함.
뭐 그런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열대야로 새벽에 눈이 떠져 밤마실을 다녀오고
잠은 안오고 냉장고에 채워둔 맥주도 떨어져 빈 입맛을 다시며
컴퓨터를 켜고 문피아에서 뭐 읽을게 없나 싶어 뒤적이다 발견한 귀곡성이라는
다소 무거운 제목의 글...
주인공은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한동안 갖혀있다 간신히 구출된
끔찍한 경험을 겪고 나서 (과거의 어떤 사고가 절로 떠오르지요)
귀신을 보게되는 능력을 갖게되고 그걸 극복해내가는 과정에서 청소하는 스승을 만나 그일을 배우며 과거의 악몽을 치유하며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그후 하늘청소라는 업체를 차려서 청소도 하면서 틈틈히 사회 이곳저곳에 자리한 귀신들도 찾아내 사건을 해결해가는 내용의 글이더군요.
애피소드당 서너편정도의 적당한 분량으로 아직은 초반(26편이 올라와 있네요)이지만 더운 여름 잠이 안올때 한번 읽어보시면 뒷덜미가 오싹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뭐 겁이 없는 분들이라면 전혀 안무서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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