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어보면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드실겁니다. 주인공은 성격이 이상하고 나오는 여자들도 인성이 파탄났는데 인기있는 소설들처럼 주인공이 다패고 하차시켜야 하는데 그럴기미도 안보입니다. 시원시원하게 강해져야 하는데 몇십화동안 주인공은 조금씩 성장하니 시원시원하지도 않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저한테 제일 큰 진입장벽은 전형적으로 안가니 징징거리는 댓글들이었습니다.
이런 장벽들이 있음에도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안묻히고 작가님이 완결까지 써주셨으면 할정도로요.
제가느낀 장점은 1부 다 읽을때 느껴지는 약간의 짜릿함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가 참 좋았습니다. 문피아에서 오랜만에 느껴봤어요.
그리고 단순한 무력의 성장이 아니라 주인공의 소소한 성장이 느껴집니다. 이런게 진짜 성장물이지 싶을 정도로요. 정말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게 보기 좋습니다. 이런 전개를 하는 작가님들은 뻔한걸 뻔하게 전개해도 감질맛나고 읽을맛 나게 써주시더라고요.
1부부터 친절하지도 않고 여러가지로 숨기는 소설이라 예측하는맛 그리고 알아가는맛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요즘 베스트 지배하는 공장맛 소설들과는 궤를 달리해서 읽을만 했습니다.
무료라서 읽다가 돈내는것도 아니니 양판소만 보시는 분이 아니시면 속는셈치고 한번 읽어보셔요. 많이들 보셔서 작가님도 힘내시고 무사히 완결까지 완주해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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